창조경제의 개념과 사례, 실현 과정을 한 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는 '창조경제 박람회'가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됐다.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창조경제와 창업에 대한 국민의 이해과 관심을 높이고, 아이디어 제안과 사업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생각은 현실로, 상상은 가치로'를 주제로 마련했다.

미래부와 대한상공회의소·전국경제인연합회 등 7개 경제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기획재정부·교육부 등 20개 정부부처가 후원하는 이 박람회는 일반인에게 창조경제를 쉽게 설명하고, 아이디어를 보유한 사람에게는 창업·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특히 박람회에서는 고등학교 1학년생이 난청 노인을 발명한 스피커 리모컨,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인터넷 게시물 때문에 괴로워하는 제자들을 위해 인터넷 게시물에 만료기한을 설정해 놓은 '디지털 에이징 시스템' 등을 창조경제 사례로 만나볼 수 있다.

 

▲ 미래산업과학고에 다니는 권서원군(17)이 직접 발명한 '난청노인들을 위한 스피커가 구비된 리모컨'을 직접 시연하고 있다. 이 리모컨은 보청기를 끼우지 않아도 TV, 라디오 등 원하는 소리에 맞춰서 사용할 수 있어, 공동생활을 해야하는 병원, 수험생이 있는 가정 등에서 요긴하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관람객의 시선을 끈 ENSPO 개발 '버추얼 헬스 바이크'는 모니터로 시연되는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제와 같은 자전거타기와 함께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 미국에 5000대 수출 계약이 성사되는 등 헬스클럽, 체육관에 주로 판매되고 있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