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금융사인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내부통제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나 보험설계사 부당 영업이 보험업계를 뒤흔들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는 데.

금융감독원은 최근 경찰이 보험설계사의 고액 탈세 연루 혐의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내부통제시스템을 집중 점검한 결과, 보험왕의 리베이트 정황을 적발하고 삼성생명 등에 경영 유의 조처를 내렸다는 전언.

이번 점검에서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보험왕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특정 고객에 과도한 편의를 제공한 사실을 확인, 보험 해지 시 고객 본인이 직접 하지 않고 맡겨둔 도장 등으로 보험설계사가 처리하는 사례도 적발했다고.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점검을 통해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보험왕의 리베이트 정황을 확인해 이들 보험사의 내부통제에 일부 문제가 있어 경영 유의를 내리고 보험사가 즉시 시정하도록 했다고 밝혀서 귀추.

국내 최대 보험사의 신뢰성에 적지 않은 타격이 불가피 해 질 듯.

보험설계사의 부당 영업 행위를 내버려 둘 경우 보험 상품의 불완전판매가 늘면서 제2의 동양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도.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험사에 보험설계사 관리를 똑바로 하라고 강력히 지도하고 있다며 문제가 되는 보험설계사는 등록을 취소하고 관련 임직원도 문책하는 등 중징계를 가할 방침이라고 설명.

한 생보사 관계자는 이런 리베이트 관행은 보험업계 전반에 퍼져 있다며 이번 삼성생명 보험왕 사건으로 공개적으로 드러난만큼 보험설계사의 부당 영업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내부 단속이 이루어 져야 한다고 지적.

일각에서는 보험사들이 억대 보험설계사들의 영업이 바로 보험사의 실적에 직결되 묵인하는 관행도 있어 원천적인 근절이 아니면 단속이 어려울 것이라고 훈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