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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회관 신축 계기 정부와 스킨십 주력
강형구 기자  |  hkkang@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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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 시간 : 2013년 12월 17일 (화) 11: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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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가 전국경제인연합회 신축회관 준공식을 계기로 박근혜 정부와 '교감'을 쌓는 데 힘을 쏟는 모습이다.

불안정한 대외 경제 여건과 경제입법 등 대내적 변수가 가로놓여진 상황에서 정부와 스킨십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박 대통령과 산업화 시기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이번 행사가 좋은 기회였던 셈이다.

17일 오전 준공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전경련 신축회관에는 박 대통령의 선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이 새겨진 옛 회관 준공석이 눈에 들어왔다.

옛 회관이 완공된 1979년 10월 제작된 준공석에는 '창조 협동 번영'이라고 적은 박 전 대통령의 친필 휘호 또한 각인돼 있다.

1층 기념식장에서 상영된 신축회관 준공 기념 영상에서도 박 전 대통령의 산업화 정책을 연상시켜 주는 장면들이 부각됐다.

수출 역군으로서 활약한 기업들의 기록 영상은 물론 새마을운동 관련 영상과 파독 광부 및 간호사들의 사진 등이 담겨 있었다.

전경련은 신축회관 준공을 계기로 재계가 새로운 비전을 세워 나가겠다는 뜻을 강조하면서 그 코드를 박근혜 정부의 국정 과제과 연결시키기도 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기념사에서 "우리 기업은 창조경제를 통해 국민행복의 시대를 만드는 일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행사장에 크게 결린 현수막에도 새 정부의 국정 비전과 유사한 '국민과 함께하는 기업, 희망의 새 시대를 만듭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경제민주화라는 시대 논리가 대두하면서 대기업 방어 논리만을 제시하는 단체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전경련이 비전 설정을 놓고 고민한 흔적이 엿보이기도 한다.

이날 행사에는 다른 참석자를 보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제외하면 회장단 전원이 참석,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박 대통령도 새 정부의 경제살리기 기조에 호응한 재계에 화답했다.

축사를 통해 박 대통령은 "오늘 신축을 계기로 모든 경제주체들이 상생의 경제를 만드는 데 중추적 역할으 해 주길 기대한다"며 "기업가 정신으로 투자하고 도전한다면 정부는 적극 뒷받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재계의 산업화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중소기업과 나눠 신시장을 창출하기를 기대하는 것 같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여기에 적극 협조하려는 재계의 뜻이 전달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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