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창조경제 활동을 국내에서 해외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로 양분된 국제협력 조직을 미주·아시아와 구주·아프리카 등 지역 담당 조직으로 개편했다.

22일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창조경제의 세계화를 위해 내년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플랫폼은 해외에 있는 ICT 관련 센터, 연구원, 코트라(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재외 공관 등의 창조경제 관련 활동과 정보를 취합, 연계해 주는 허브 역할을 한다.

장기적으로 중소·벤처 기업의 글로벌화, 과학기술·ICT 외교, 국제 공동 연구, 공적개발원조(ODA) 등도 지원한다.

미래부는 해외에 있는 유관기관의 연구센터 조직과 기능을 보강해 혁신센터인 KIC(K-Innovation Center)를 구축,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베이징, 유럽연합(EU), 모스크바 등 5곳의 KIC를 구축, 생명공학기술(BT), ICT, 산업, 시장개척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창조경제 기능을 부여할 방침이다.

향후 ICT 관련 센터가 많지 않은 남미와 동남아시아 등에 KIC를 새로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앞서 미래부는 기존 과학기술과 ICT 분야로 양분된 국제협력 조직을 양자협력 담당조직으로 개편했다.

과학기술협력담당관을 미주·아시아 협력담당관으로, 정보통신방송협력담당관을 구주·아프리카 협력담당관으로 변경해 해당 지역의 과학기술, 정보통신방송 관련 국제 교류, 협력, 해외진출 등 업무를 맡겼다.

국제기구협력담당관은 다자협력담당관으로 변경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지역별 협력 업무에 전문성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 일부 직원의 인사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