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있는 사랑의 열매 온도탑이 70도 가까이 올라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기록했던 90.7도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경기 불황의 여파가 이웃을 돕는 손길까지 얼어붙게 한 것으로 보인다.

전국 각지에서 세워진 사랑의 열매 온도탑이 대부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모금목표액을 채우지 못한 가운데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날 현재 목표액인 94억 1천만원을 106% 초과한 100억 5천 300만원을 기록했다.

인천모금회는 2012년에도 모금목표액의 121.8%를 달성하는 등, 최우수지회로 선정된 바 있다.

사랑의 열매는 나눔문화 정착과 지역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비전으로 아동, 청소년, 장애인, 노인, 다문화 가정 등 사회에서 소외된 이웃을 대상으로 물질적, 인적 지원을 하고 있다.

직접적인 기부, ARS 전화(060-700-1212)를 통한 기부 이외에도 홈페이지(http://www.chest.or.kr/), 문자 기부(#9004)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작년에 비해 유난히 추운 이 겨울, 다른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사랑을 나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