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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처절한 반성" vs 이준석 "지탄받을 공천"與 "시대교체" 野 "정치쇄신" 어젠다 경쟁도
정치팀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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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2년 05월 24일 (화) 18:31:14
수정 : 2022년 05월 25일 (수) 09: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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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를 8일 앞두고 여야 대표가 대국민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반성과 사과'를 키워드로 긴급회견을 하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맞불' 회견을 열어 민주당 송영길(서울시장)·이재명(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의 공천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24일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후보들에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딱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며 "이번 지방선거에 기회를 주시면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꾸겠다. 국민과 상식에 부합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유세 현장에서) 왜 반성해야 하는 사람들이 다 나오냐고 아픈 소리도 들었다. 정말 면목이 없다. 정말 많이 잘못했다"며 깊이 허리 숙여 사과한 뒤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더 사과드리겠다. 염치없다. 그렇지만 한 번만 더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우리 편의 잘못에 더 엄격한 민주당이 되겠다. '내로남불'의 오명을 벗겠다"며 "민주당을 팬덤정당이 아니라 대중정당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 위원장의 회견은 당내 성비위 사건이나 내로남불 문제 등에 대해 자신이 꺼내든 자성론에, 일부 강경파 의원과 지지층이 강력 반발하는 상황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6·1 지방선거 판세가 불리하게 돌아가면서 위기감이 커지자, 당의 변화를 끌어내겠다며 중도층을 향해 '읍소'에 나선 것으로도 읽힌다.

이에 맞서 이준석 대표는 오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제발 윤석열 정부가 거대 야당의 무리한 발목잡기를 뚫고 원 없이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유권자들을 향해 지방권력 교체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지역별로 승세를 보이는 여론조사가 많다. 그러나 절대로 오만에 빠졌던 민주당이 입에 담았던 '20년 집권론'과 같은 생각을 하지 않겠다"며 "지방정부를 맡겨주신다면 다른 생각 하지 않고 윤석열 정부의 지역공약을 성실하게 실천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연고 없는 곳에 출마한 점을 거론하며 "지방선거 한복판에서 같이 치르는 보궐선거에 정말 명분 없는, 지탄 받을 공천을 해서 문제가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의 회견은 박지현 비대위원장의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호소한 긴급 회견에 대응하는 성격인 동시에, 6·1 지방선거 판세가 유리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며 당내에 느슨해진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여야 대표가 지방선거 어젠다로 각각 '시대교체'(국민의힘)와 '정치쇄신'(민주당)을 꼽으며 표심 공략 포인트가 엇갈린 것도 주목된다.

이 대표는 "제가 꺼내고 싶은 화두는 시대교체"라면서 "지난 대선을 거치며 우리 당은 한 박자 빠르게 새로운 정당으로 탈바꿈했다. 우리 당은 이제 어떤 신격화된 대통령을 모시거나 추종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겨냥해 "상대 정당이 최근 때늦은 인적 청산과 세대교체를 언급하면서 혼란에 빠진 것 같다"고 지적한 뒤, 국민의힘은 당의 중심에 '공정과 상식'이라는 철학적 가치를 놓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 위원장은 "맹목적 지지에 갇히지 않고 대중에 집중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 우리 편의 큰 잘못은 감싸고 상대편의 작은 잘못은 비난하는 잘못된 정치 문화를 바꾸겠다"고 '쇄신'을 내세웠다.

박 위원장은 지난 대선 당시 '86 용퇴론'을 비롯해 '젊은 민주당'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을 당내 논의를 거쳐 이번 주 중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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