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제품이 된 휴대 단말기의 통화 장애에 대한 불만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번 기획은 통화 품질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는 기지국 관련, 이통사 담당자와의 질의 응답을 통해 그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다.

KTF 네트워크전략팀 이정훈 차장에 따르면,  전국의 통화영역은 철책 부근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통화 영역에 포함되지만, 도립 및 국립공원 등은 허가, 유지보수의 어려움으로 여전히 통화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KTF 이 차장과의 일문일답.

USERS: 기지국의 종류는?
이정훈 차장: 장비기준으로 기지국이냐 아니면 중계기냐를 나눌 수 있고 시설물 기준으로는 철탑으로 구성되는 대형 기지국과 옥상 등에 설치되는 분리형 기지국으로 구분된다. 보통 철탑과 같은 구조물은 30~45m정도이고, 분리형은 3m, 9~15m급으로 나눠진다.

USERS: 기지국과 중계기는 어떻게 다른가?
이 차장: 기지국은 기본 3개의 섹터(방향)을 가지며, 많게는 5~6개의 섹터를 갖는다. 또한 자체적으로 콜 프로세싱을 소화한다. 반면, 중계기는 1개의 섹터를 가지며, 자신이 콜 프로세싱을 소화 할 수 없고, 단순 증폭의 개념만 가진다.

도심 경우, 12~15개의 안테나가 한 곳에 설치된 사례가 있는데, 이는 각 이통사들이 공통으로 설치한 기지국들이다. 안테나는 함께 사용할 수 없어 여러 개가 설치된 것이다.

USERS: 기지국에 문제가 발생하면 백업 시스템이 구동하는지?
이 차장: 기본적으로 어느 사업자도 백업 시스템을 갖춰둔 사업자는 없다. 단, 복구에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경우, 이동 기지국과 이동 중계기를 투입한다. 이들 장비는 본사, 지역본부, 현장 등에서 보유하고 있다.

이동통신 불통시 커버리지는 혼잡한 도심일 경우 60~70%, 그렇지 않을 경우 30~40% 정도 불통될 가능성이 있다.

USERS: 이동기지국이나 이동 중계기가 많이 쓰이는 경우는?
이 차장: 통화 장애 등으로 인해 이용하는 경우보다 연말 연시, 행사 등으로 인한 호 폭주 예상시 많이 사용된다.

USERS: 각 기지국의 커버리지 반경은?
이 차장: 인구 밀집한 도심은 200~300m, 일반적으로 400~500m, 외각은 3~5km정도이다.

USERS: 외곽과 도심의 기지국 반경이 다른 이유는?
이 차장: 기본 -30㏈m으로 출력되면 통화 가능지역은 -50㏈m~-90㏈m정도이고 건물에 의한 감쇄는 -20㏈m~-30㏈m 정도 된다. 또한, 감도가 감쇄에 의해 -103㏈m~ -109㏈m이상이면 통화가 불통인 상태가 된다.

그래서 최대 -120㏈m까지 되는 경우가 발생해 통화 장애를 유발한다. 이는 건물이 많음으로 인해 전파가 반사돼 투과가 잘되지 않기 때문이다.

USERS: 기존 설치된 상태에서 고층 건물들이 생기면 통화 장애에 대한 대책은?
이 차장: 건물이 생기면 주변 기지국이나 중계기들에서 통화에 대한 장애 유무 및 영향을 분석해 환경변화에 따른 영향이 있을 경우, 기지국의 위치를 변경할 수도 있다.

USERS: 댁내형 중계기의의 비용이 비싼 것으로 아는데 단가는? 얼마나 사용되고 있나?
이 차장: CDMA는 30만대, WCDMA는 15만대 정도 설치돼 있다. 가격는 설치비 포함, 50만원 이하이다. 이를 이용자들에게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USERS: 펨토셀과는 차이가 많은지?
이 차장: 펨토셀과는 큰 차이가 있다. 댁내형은 중계기이지만 펨토셀은 ADSL을 이용하는 기지국이다. 비용은 댁내형과 비슷한 수준이다.

USERS: 철탑 설치는 누가 하는가?
이 차장: KTF 규격에 맞춰 설계해서 용역을 통해 하청 업체가 설치한다. 9m 이하는 건축물 법에서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USERS: 철탑 설치 등에 대한 표준은 있는가?
이 차장: 정보통신 규격이 있고 이 규격에 따라서 설계하고 설치한다. 최근 3~4년 전 태풍이 많이 왔을 때 이후 많은 스터디를 거쳐, 현재 많은 발전이 있었다.

USERS: 친환경 기지국 일반화가 쉽지 않다. 비용 문제인가?
이 차장: 일반 기지국보다 3배 정도 비싸다.

USERS: 음영지역은 얼마나 해소 됐나?
이 차장: 군사지역인 철책부근을 제외하곤 거의 다 해소 됐다. 군사지역 내에도 기존 017로 한정됐던 것이 011로 연계돼 제한돼 왔지만, 2~3년 전에 규제가 풀린 것으로 알고 있다.

USERS: 도립이나 국립공원에서는 어떤지?
이 차장: 허가 및 유지보수에 어려움이 있다. 아직 진행이 어렵다.

USERS: 부하율은?
이 차장: BHCA((가장 통화량이 많은 시간대 가입자당 평균 통화횟수) 기준으로 최대값을 기준으로 한 시간의 평균을 검토해 보면 부하율은 60~65% 수준을 유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