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을 포함한 새로운 기술 흐름으로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에 최대 21조6천억 달러의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커들의 공격 등으로 3조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 경영컨설팅회사인 맥킨지앤드컴퍼니는 22일(현지시간) 300명의 세계 정치·경제·사회 분야 최고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자료를 모아 분석한 `초연결사회(Hyperconnected World)에 있어 위험과 책임'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보스포럼에서 발표된 이 보고서는 초연결사회가 도래하면서 빅 데이터와 이를 해석하기 위한 대량 분석,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통해 2020년까지 9조6천억달러에서 21조6천억 달러의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기술발전 속도를 앞서는 해커들의 공격과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정책 등으로 3조 달러의 손실이 전망된다고 집계했다.

이 보고서는 따라서 제대로 된 사이버 보안을 하지 못하면 세계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이를 위해 공공과 민간 분야 최고 책임자는 비즈니스 환경에 큰 위험을 줄 수 있는 사이버 위협에 대처할 수 있도록 첨단 IT환경에 가장 근접한 사이버 보안 능력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이제 경제·사회 시스템에 대한 각종 사이버 위험에 대처하는 것은 단지 방화벽을 설치하는 것 이상의 문제라며 개인 비밀을 보호하고 성장, 혁신 그리고 자유로운 재화와 정보의 흐름을 보장하려면 무엇보다 사이버 보안체제 확립이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