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국회의장은 3일 "적어도 안보와 민생 그리고 핵심적 경제 문제를 비롯한 큰 틀에서는 여야를 넘어 같은 방향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이날 2월 임시국회 개회사에서 "정치가 조용하기만 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싸우지 않아도 될 일들로 싸워왔다"며 이들 사안에서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강 의장은 "2월 국회에서는 우리나라가 처한 대내외 현실을 직시하면서 국민의 힘을 결집해 본격적으로 전진하는 큰 계기를 창출해야 한다"면서 "정치가 복원되면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 또한 서서히 녹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안보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핵 포기 결단을 내리도록 우리 정부의 획기적인 대북 정책을 국회에서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생 문제에 대해서도 "경기의 요체는 민간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라며 "여야를 떠나 골목가게 아저씨와 아주머니들이 살 만한 민생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