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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디지털 교과서, 뒤처진 학생들에게 더 큰 효과""AI, 교실서 일종의 보조교사 역할…교원수급 모델도 보완할 것"
사회팀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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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3년 02월 23일 (목) 18:13:30
수정 : 2023년 02월 23일 (목) 18: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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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25학년도부터 수학·영어 등 일부 과목에 도입할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가 소외계층과 학습 부진 학생 등에게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3일 이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을 발표하면서 "정부가 주력해야 하는 부분은 뒤처진 아이들을 집중적으로 보살피는 것"이라며 "디지털 교과서도 그런 쪽에 우선순위를 두고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호 부총리.

다음은 이 부총리 등 교육부 관계자들과의 일문일답.

-- 학교에서는 디지털 교과서 사용을 위한 무선망이나 기기 보급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이주호 부총리) 디지털 교과서의 적용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소통해 본 결과로는 반대하는 교육청은 없다. 방향에 대한 공감대가 충분하기 때문에 교육청과의 협력이 상당히 원활할 것이다. 교육부와 교육청의 역할 분담에 대해서도 계속 협의하겠다.

▲ (심민철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 작년 3월 기준으로 17개 시·도 교육청에 보급된 디지털 기기가 151만대다. 이번에 디지털 교과서를 개발하는 과목이 전 과목이 아니라 영어·수학·정보 교과다. 그 대상도 2025년에는 초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공통·일반선택인데 학생 수를 계산해 보면 실제로는 한 170만 정도 된다. 20만대를 17개 교육청이 추가 보급하면 되는 셈이다. 디지털 교과서가 확대된다면 교육청의 기기 보급도 원활하게 될 것이다.

-- 기존 디지털 교과서와 다른 점은.

▲ (이주호 부총리) AI가 있느냐 없느냐는 것이 다른 점이다. AI 기능이 안 들어가 있기 때문에 소위 '맞춤 기능'이 구현이 안 됐던 게 1세대 디지털 교과서고, 2세대 교과서는 AI 보조교사 역할을 한다.

-- 공교육에 에듀테크를 도입하면 교육 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이주호 부총리) 학습 부진아라든지, 학습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을 일종의 디지털 치료 형태로 보완해주는 기술도 많이 개발되고 있다. 제가 그동안 그런 프로젝트를 글로벌하게 해봤는데 소외계층 아이들, 학습에 뒤처진 아이들한테 훨씬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경험했다. 정부가 주력해야 하는 부분은 역시 뒤처진 아이들을 집중적으로 보살피는 것이다. 그래서 디지털 기술도 가능하면 그런 쪽에 먼저 우선순위를 두고 개발·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 학생들이 취약한 부분을 가르치려면 AI가 굉장히 고도화되어야 한다.

▲ (심민철 디지털교육기획관) AI 기반으로 코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 이미 있는데, 아이들 수준에 따라서 질문 내용이 바뀐다. 중상위권에서도 뛰어난 애들한테는 조금 더 고도화된 질문을 하고, 약간 부족한 아이들한테는 난도가 낮은 문제를 하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그 수준에 맞춰준다.

--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되면 평가는 어떻게 바뀌나.

▲ (이주호 부총리) 디지털 교과서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가 소위 적응형 평가(adaptive assessment)다. 클릭할 때마다 '얘는 이걸 알아서 클릭했어' 아니면 '몰라서 이걸 클릭했어'를 AI가 판단하게 된다. 그래서 거기에 맞춰 콘텐츠를 제공하기 때문에 평가를 실시간으로 한다고 보면 된다. 그동안 우리 교육에서 평가가 너무 수업과 분리되면서 학습에 애로 요인으로 작용했는데 디지털 교과서는 평가와 수업이 실시간으로 융합된 체제다.

-- 디지털 교과서 도입 과목이 5월에 확정될 예정이라고 했는데 과목이 바뀌거나 추가될 수 있나.

▲ (장홍재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 현행 디지털 교과서인 사회·과학 교과도 고도화해서 (2025년 AI 디지털 교과서로) 제공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 관련 예산은 얼마인가.

▲ (심민철 디지털교육기획관) 예산 규모를 지금 특정할 수는 없다. 아직 검정 공고가 나오지 않아서 가격 관련된 부분들은 추가로 나오게 될 것이다. 전문기관이나 발행사, 검인정교과서협회, 에듀테크 기업들과 논의하면서 가격체계도 함께 고민하겠다.

-- 교원단체에서는 맞춤형 학습을 위해서는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이 더 근본적인 대응이라고 지적한다.

▲ (이주호 부총리) 디지털 교육이 저희 교육정책의 핵심 방향으로 설정됨에 따라서 거기에 맞춰서 교원 수급 모델도 보완할 예정이다. AI 디지털 교과서는 일종의 보조교사다. 누누이 강조해온 바와 같이 교사를 대체할 수는 없다. 교사가 아이들의 사회·정서적인 부분을 보듬어주는 역할이 강화돼야 하고, 한 명, 한 명에게 최적의 학습환경을 디자인해 주는 디자이너 역할까지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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