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잘못된 관행이나 공직이기주의를 버리고 국민을 위해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시장 출마를 위해 전날 사직한 그는 "박근혜 정부 출범의 일원으로 엄중한 정치적 상황을 외면할 수 없어 개인의 안위와 영달보다는 더 큰 대의를 위해 저 자신을 던지기로 했다"면서 "거센 파도가 몰아치는 운명의 바다로 나아가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20년 만에 공직생활을 시작했던 안전행정부로 돌아와 1년간 행복하게 일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는데 아쉬움이 크다"면서 "저는 떠나지만, 여러분과 늘 함께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온몸을 던져 국민 속으로 갈 것"이라며 "저 자신이 아니고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충정이 공직자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3월 11일 취임한 그는 전날 6·4 지방선거에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하기 직전 사직원을 제출했다.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시한은 이날까지다.

이날 이임식에는 안행부 직원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유 장관은 이임사 도중 잠시 멈추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