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직원 수가 최근 1년 새 1만4천명 가까이 늘었다. 현대차, 기아 등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는 지난해 역대 최대실적을 냈다.

8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지정한 82개 대기업 집단의 공시를 토대로 한 고용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82개 대기업 집단 내 국내 계열사 3천76곳의 직원 수는 2021년 말 171만9천410명에서 2022년 말 176만2천391명으로 4만2천981명(2.5%) 늘었다.

조사 대상 중 대기업 집단에 새롭게 편입된 그룹을 제외하면 1년 새 직원 수가 늘어난 그룹은 52곳, 줄어든 그룹은 22곳이었다.

고용 인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현대차그룹이었다. 직원 수는 2021년 말 17만4천952명에서 지난해 말 18만8천891명으로 1만3천939명 증가했다.

이어 삼성 직원 수가 26만6천854명에서 27만4천2명으로 7천148명 늘었다. SK는 11만7천438명에서 12만4천499명으로 7천61명, CJ는 5만2천931명에서 5만8천347명으로 5천416명 각각 증가했다.

2021년 대비 2022년 고용 증가율로 보면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를 품은 KG그룹이 1위를 차지했다. KG그룹의 직원 수는 6천706명에서 1만1천56명으로 66.4%의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쿠팡은 직원이 7만2천763명에서 5만2천551명으로 2만212명 줄었다. LG(2천16명↓), 효성(1천959명↓), GS(1천345명↓) 등도 감소했다.

단일 계열사별로 작년 말 기준 직원 수가 1만명을 넘는 회사는 삼성전자(11만5천832명), 현대차(7만2천654명), LG전자(3만6천93명), 기아(3만5천684명), SK하이닉스(3만1천374명) 등 27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