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한반도 통일이 경제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KTV 통일 기획대담 ‘통일로 가는 길’이 여론조사 회사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19세 이상 성인 남녀 700명에게 물은 결과, 75.4%가 한반도 통일이 우리 경제 성장·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35.6%가 ‘매우 도움이 될 것’, 39.8%가 ‘어느 정도 도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저 그렇다’가 14.4%, ‘별로 도움 안 될 것’이 4.9%, ‘전혀 도움 안 될 것’이 3%였다.

2008년 박왕자씨 피살 사건으로 취해진 5·24 대북제재 조치를 남북 간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해제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해제하는 데 동의한다’가 34.7%로 ‘해제하는 데 반대한다’의 24.4%보다 높았다.

‘통일비용의 조성에 참여할 의사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참여를 생각해 보겠다’(47.4%), ‘적극 참여하겠다’(25.4%), ‘참여할 의사가 전혀 없다’(18.0%) 순이었다.

미국과 중국도 통일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는 의견은 68.3%로 ‘그럴 필요가 없다’(14.0%)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제안에 대해선 63.0%가 공감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20.5%였다.

‘드레스덴 3대 구상’ 가운데 가장 먼저 추진돼야 할 분야로는 ‘남북 경제협력’(36.5%), ‘국제사회 교류협력’(30.7%), ‘문화·스포츠 교류협력’(17.4%) 등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7%포인트다.

KTV는 7일부터 월~목요일 오전 11시에 기획대담 ‘통일로 가는 길’을 20회 연속으로 방송한다. 첫 회 ‘통일은 대박이다’ 편에는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염돈재 성균관대 국가전략대학원장, 김석우 전 통일원 차관이 출연해 통일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8일 ‘통일 준비, 통독에서 배우자’ 편에서는 독일 통일의 과정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을 짚어본다. 9일 ‘통일준비위 발족, 역할과 기대효과’ 편, 10일 ‘통일의 걸림돌, 북한 핵’ 편을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