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길 인천시장은 7일 시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기초 선거 정당 공천 폐지는 대통령이 결자해지할 문제"라고 말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기초 선거 정당 공천 폐지는 대통령이 결자해지할 문제"라고 말했다.

7일 송 시장은 시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공천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워 표를 얻은 대통령이 이 문제를 정리한 뒤 야당이 스탠스를 정해야지 지금처럼 자중지란 하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천제가 선악의 문제는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대통령이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중앙에서 공천제를 가지고 지방을 장악하려는 것에 대한 염증이 공감됐기 때문에 국민 여론도 폐지 쪽으로 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공약을 못 지킨다면 야당과 같이 공천하는 방향으로 이끌든가 해야지, 현재 상황은 정부와 여당이 너무 무책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직 사퇴 시점에 대해서는 "5월 둘째 주쯤으로 보고 있다. 5월 8일 어버이날까지는 시장직을 수행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무상 공약을 송 시장도 준비하느냐는 질문엔 "돈을 쓸 생각만 하지 말고 투자 유치로 벌어들일 생각을 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인천아시안게임 북한팀 참가를 두고 정부의 반응이 미온적인 것에 대해서는 "애초 남북 단일팀까지는 제안한 적이 없다"며 "공동입장·응원, 단일기 정도는 유연하게 (협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