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5선 의원인 이석현 의원이 8일 당 지도부의 기초선거 정당공천 무공천 방침을 비판하며 전당원투표를 통한 재의결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전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대선 때 여야공약도 기초공천 제도의 폐지였고 우리당 전당원투표때도 제도폐지를 가결한 것(당시 제가 투표위원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통령의 폐지 불가 상황에 당대표와 최고위는 공천여부를 금주 중 전당원투표에 부쳐야 한다. 공천 경선 일정상 늦으면 수렁에 빠진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7월 당시 민주당 기초자치선거 전당원투표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기초자치선거 정당공천 폐지안'에 관한 전당원투표를 주관했다.

7월25일 투표결과 발표 당시 이 의원은 7만6370명(투표율 51.9%) 중 찬성 5만1729명(67.7%), 반대 2만4641명(32.3%)으로 안건이 가결됐다고 선포했다.

이 의원은 당시 "이번 전당원투표 결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안이 가결됐음을 선포한다"고 밝히며 의사봉을 내리쳤고 이에 따라 민주당은 시·군·구 기초의원 선거와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정당공천제도를 폐지한다는 방침을 당론으로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