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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하루 앞둔 역·터미널 북새통엿새간 이어지는 긴 연휴에 공항 북적…고속도로 정체 시작
사회팀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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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3년 09월 27일 (수) 17:14:03
수정 : 2023년 09월 27일 (수) 17: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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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새간의 긴 추석 황금연휴를 하루 앞두고 전국 버스터미널과 기차역, 항구는 이른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로 크게 붐볐다.

27일 오후 들면서는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정체가 시작됐고, 주요 공항도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 버스터미널 귀성행렬…'웃음 가득'

전국 주요 도시 버스터미널은 일찌감치 가족에게 전할 선물 세트와 짐 꾸러미를 든 인파로 가득했다.

청주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터미널에는 만원 승객을 태운 버스가 쉴 틈 없이 오갔고 승차권을 예매하려는 귀성객들이 몰리면서 긴 줄이 만들어졌다.

수원 버스터미널도 이날 오전부터 귀성 인파가 몰리면서 주요 시간대를 중심으로 하행선 매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경기도는 추석 연휴 기간 귀성객 편의를 위해 시외버스의 경우 전세버스, 예비차를 활용해 5개 권역, 45개 노선, 95대를 증차하며 운행 횟수도 152회 증회한다.

전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버스가 멈춰 설 때마다 선물 꾸러미를 한 아름 손에 쥔 귀성객들이 고향 땅을 밟았다.

마중 나온 가족들은 귀성객 볼을 쓰다듬거나 몸을 끌어안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김모(36)씨는 "연휴가 길어서 오래 못 봤던 친구들을 만나려고 일찍 고향을 찾았다"며 "타지에서 5년 넘게 살았는데 고향은 언제 와도 좋은 것 같다"고 웃었다.

대전복합터미널 등 지역 주요 버스 터미널에는 가족, 친구, 연인 간 해외여행을 떠나기 위해 공항으로 이동을 준비 중인 시민들이 많았다.

가족들과 함께 인천공항행 버스를 기다리던 박모(35) 씨는 "제사를 지내지 않고, 시부모님과 친정 부모님도 좋다고 하셔서 가족 9명이 4박6일 일정으로 필리핀에 다녀오기로 했다"며 "오랜만에 여행이라 많이 기대된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친구 3명과 체코로 여행을 떠나는 윤모(43) 씨는 "올해 추석은 남편 허락을 받고 친구들과 여자들끼리 동유럽 여행을 가기로 했다"며 "연휴가 길어서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후 들어 귀성 차량이 몰리면서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6시간 50분, 울산 6시간 35분, 대구 5시간 55분, 광주 5시간 30분, 강릉 3시간, 대전 3시간 50분이다.

연휴 직전 귀성 수요와 퇴근 시간이 겹치면서 이날 오후 6시에서 7시 사이 도로 정체가 가장 극심할 것으로 공사는 예측했다.

◇ 귀성 열차표 대부분 매진

기차역도 고향길에 오른 시민들로 붐비기는 마찬가지다.

광주송정 KTX역은 서둘러 고향을 방문한 귀성객과 타지에 사는 자녀들을 만나러 가는 역귀성객들이 섞이며 북적였다.

용산에서 출발한 KTX 열차가 광주에 도착하자 쏟아져 내리듯 객차마다 귀성객들로 가득했다.

이들의 얼굴에는 피곤함보다 반가움과 설렘이 묻어났다.

부산역에서도 양손에 짐과 선물꾸러미를 든 시민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현재 부산역을 기점으로 한 경부선 상하행선은 거의 매진이 이뤄진 상황이다.

춘천과 용산을 잇는 ITX 청춘열차는 양방향 모두 팔렸고, 서울에서 강릉으로 향하는 열차도 남은 좌석이 없었다.

수원역을 지나 부산, 대구, 전주 등 전국 주요 도시로 향하는 열차는 KTX·새마을·무궁화 등 열차 종류를 가리지 않고 대부분 매진됐다.

동대구역 승강장 입구에서 만난 정은희(34)씨는 "기차표를 구하지 못해서 하루 일찍 내려왔다"며 "표 구하느라 힘들었는데 그래도 고향에 와서 즐겁다"고 말했다.

◇ 활기 도는 하늘길·뱃길

긴 연휴를 앞두고 제주 여행을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제주공항도 북적였다.

특히 내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다시 돌아온 중국인 관광객 발길까지 이어지면서 명절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추석 연휴 기간과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29~10월 6일)이 겹치면서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만 1만7천600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항공편과 여객선을 이용해 모두 28만5천여 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해공항 국내선과 국제선 출발장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항공사 한 관계자는 "손에 선물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면서 "제주도 등 휴양지로 가는 표는 이미 몇 주 전부터 일찌감치 예약이 마감된 상태"라고 전했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은 이날 오전 일찍부터 양손에 선물 보따리를 든 귀성객들로 북적였다.

여객선 출항 시간을 기다리는 승객들의 얼굴에도 오랜만의 고향 방문에 따른 기대감이 가득했다.

이날 인천∼백령도와 인천∼연평도 등 인천과 섬을 잇는 12개 항로의 여객선 15척은 모두 정상 운항하면서 귀성객들을 고향으로 실어 날랐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이날 하루에만 5천명이 인천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추석 전후 7일간 예상 이용객 수는 모두 6만3천명에 달한다.

인천해수청은 추석 연휴에 연안여객선 운항 횟수를 평상시 468회에서 584회로 116회 늘려 원활한 귀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객선이 유일한 교통수단인 섬 지역을 오가는 목포·여수·완도 여객선 터미널에도 귀성객과 역귀성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다행히 파도도 높지 않아 여객선은 모두 정상 운항하면서 귀성길 차질이 생기지는 않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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