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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한국의 '무탄소 구상' 비판'탄소 포집' 포함 사실 거론하며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 촉구
국제팀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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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3년 12월 09일 (토) 11:19:02
수정 : 2023년 12월 10일 (일) 06: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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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의 '무탄소에너지(CFE) 구상'이 화석에너지원에 대한 의존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기사가 미국 유력 매체에 실렸다.

8일(현지시간) WP(워싱턴포스트)는 기사에서 한국이 최근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무탄소에너지 이니셔티브'(CFE 구상)를 회람했다고 소개하면서 "기후 전문가들과 운동가들은 일부 화석연료를 활용한 발전을 촉진하는 그 계획이 한국의 비(非)재생에너지원에 대한 의존도를 가릴 뿐이라고 말한다"고 썼다.

WP는 "한국의 전력생산에서 재생에너지는 8.9%로 주요국 중에서 가장 낮고, 석탄과 천연가스가 60%, 원자력발전이 29.6%를 차지한다"고 소개하면서 무탄소 구상이 이 같은 한국의 현실을 바꾸는데 충분치 않다는 논조를 보였다.

WP는 CFE 구상의 '콘셉트 페이퍼'를 입수했다면서 그에 따르면 CFE 구상이 풍력과 태양광 등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에너지원 사용을 촉진하면서도 "재생에너지원만으로 세계를 구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WP는 CFE 구상의 핵심이 민관이 협력하는 '무탄소 연합' 결성이라고 소개하면서 이는 '무탄소' 노력을 하는 기업을 정부가 공식 인증하는 구상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WP는 이 구상이 원자력, 수소와 재생가능에너지뿐 아니라 탄소 포집 및 저장을 통한 화석연료 발전 방안도 담고 있다고 꼬집었다.

탄소 포집 및 저장은 화석연료 등을 태울 때 배출되는 탄소를 공기 중에서 포집해 땅속 깊은 곳이나 해저에 보관하는 기술이다.

WP는 탄소 포집·저장이 결국 석유 및 가스 회사들이 탄소를 배출하는 공정을 유지하기 위한 구실로 활용되고 있다는 활동가들의 지적을 소개했다.

또한 WP는 한국의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속도가 느리다고 지적하면서 한국이 풍력발전 분야 선두 주자인 영국보다 해상 풍력 분야에서는 오히려 더 나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비영리 단체 '기후그룹'의 에너지 분야 책임자 샘 킴민스의 평가를 소개했다.

이어 WP는 한국이 신규 해상 풍력 발전 프로젝트의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과 같은 장려책을 아직 쓰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WP와 인터뷰한 전 미국 기후변화 특사 조나단 퍼싱은 "한국은 경제면에서 선도국이자 주요 탄소 배출국으로서 가장 엄격한 기후 관련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며 "이것은 재생가능에너지 배치를 가속화하고 석탄, 석유, 가스에서 벗어나는 전환에 속도를 내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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