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14일 비상대책위원회와 원내 지도부 구성을 완료함으로써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지도체제 정비를 마무리했다.

새누리당은 오전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오는 7·14 전당대회까지 임시 집단 지도부로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 8명을 추가로 선출했다.

4선의 원유철, 3선 장윤석, 재선의 김태원 유재중 정문헌 조해진, 초선인 심윤조 류지영 의원이 비대위원 명단에 포함됐다.

앞서 비대위원장에는 이완구 원내대표가 선출됐으며,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홍문종 사무총장도 당연직 비대위원을 맡았다.

이들은 이날 임기를 다한 황우여 대표를 비롯한 현 지도부를 대신해 두 달 동안 당무 전반에 대한 의결 권한을 갖게 된다.

새누리당은 또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 부대표 13명과 정책위 부의장 3명의 임명안을 의결했다.

원내부대표에는 강기윤 김도읍 김상훈 김정록 김현숙 박인숙 박창식 손인춘 염동열 윤영석 이이재 이장우 전하진 의원이 임명됐고, 정책위 부의장은 안종범(재정·예산), 이현재(실물 경제), 홍일표(정치·외교·안보) 의원이 맡게 됐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은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국회의장, 여당 몫 국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오는 23일 개최하기로 했다.

국회의장직에는 황우여 대표와 정의화 의원의 출마가 거론되고, 국회 부의장은 4선의 정갑윤·심재철·송광호 의원이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최고위는 경기지사에 출마했던 정병국 의원(여주·양평·가평)을 조직위원장에 임명했다.

이와 함께 문현일(서울 구로을), 한경노(광주 남구), 김두겸(울산 남구을), 김성진(전북 고창·부안), 김용남(경기 수원갑), 정은숙(경기 광명갑), 이의용(경기 남양주을), 석호현(경기 화성을) 씨도 조직위원장으로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