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세모장학생 의혹이 일고 있는 해양경찰청 전 정보수사국장에 대해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15일, 새정치민주연합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회는 오늘 발표된 세월호 참사와관련한 검경수사본부의 중간수사발표에 대해 "매우 실망스러울 뿐 아니라 사건의 본질을 외면한 부실 수사발표"라는 입장을 표명혔다.

대책위는 "사건초기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이번 사건의 책임이 3등 항해사에 있는 것처럼 발표하면서 모든 언론의 집중을 20대 여성인 3등 항해사의 미숙함에게 집중한 바 있다"며 "하지만 정작 살인죄로 기소한 것은 1등, 2등 항해사 뿐이었."고 수사진행에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이는 당시 사건의 원인을 3등 항해사에게 집중시켜 국민을 호도하려고 했던 것이라 의심하지 않을 수 없고 검경수사본부는 이에 대해 해명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새정연 대책위는 "해경 등 정부 관계자에 대한 수사내용이 단 하나도 없는 점"을 예로 들어 부실수사의 근거로 제기했다.

대책위는 "유병언 회장이 운영한 세모장학생으로 알려진 이용욱 전 해양경찰청 정보수사국장에 대한 수사는 물론, 수사내용을 사전에 유출한 해경간부를 비롯해 제주와 진도VTS에서 응급채널을 사용하지 않고 세월호와 교신한 이유 등에 대해서는 단 하나도 밝히지 않고 있다"며 "또한 사고 당사자라 할 수 있는 청해진해운 역시 중간수사결과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중간수사발표의 부실을 제기했다.

또 유병언 일가에 대한 신상털기에 집중하고 있지만 유병언씨 장남인 유대균씨는 국내에 없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어 검경합동수사본부가 정부의 책임론이 불거지자 예고된 검거활동으로 피의자 도주를 방조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대책위는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성역없는 수사를 통해 이번 사건과 조금이라도 연관되어 있는 관계자 모두 엄중한 법적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