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6·4 지방선거대책위원회 노웅래 총괄운영본부장은 16일 반성과 성찰이라는 기조 아래 민생 살리기와 국민 안전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이번 지방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6·4 지방선거대책위원회 노웅래 총괄운영본부장은 반성과 성찰이라는 기조 아래 민생 살리기와 국민 안전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이번 지방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당 사무총장인 노 본부장은 "여론조사를 보면 6곳 정도가 우세한 것으로 본다"며 호남 3곳과 서울, 인천, 충남 등 6개 광역단체장 후보의 우위를 조심스럽게 점쳤다.

다음은 노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 세월호 참사 이후 지방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 반성과 성찰이라는 기조 아래서 침묵하는, 말하지 않는 다수 국민의 뜻을 헤아리고 하나하나 실천하는 선거로 가야 한다.

-- 지방선거를 어떤 기조와 전략으로 치를 생각인가.

▲ 민생 살리기와 국민 안전에 최우선 가치를 두는 선거가 될 수밖에 없다. 구체적인 정책이나 입법, 선거운동 등으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특히 안전과 관련한 새로운 정책을 내놓고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

-- 세월호 참사의 영향 속에서 선거 판세를 어떻게 보나.

▲ 국민 마음이 어디로 갈지 가늠하기 어렵지만 여론조사 나오는 것을 보면 6곳 정도가 우세하다. 호남 3곳과 서울, 인천, 충남 정도다. 강원, 충북, 세종은 백중세로 본다.

부동층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관건은 40∼50대 여성층 학부모 표심이 어디로 가느냐다. 학부형, 여성 유권자를 상대로 한 입법, 정책, 선거운동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한다.

-- 지방선거 승패의 기준점은.

▲ 서울을 지킨다면 선전한 것으로 본다. 서울을 지키면서 충북과 인천 정도가 어떻게 가느냐를 보면 대충 (승패에 대판 평가가) 나오지 않겠나. 특히 인천은 서울처럼 여러 지역 출신이 모인 곳이라 선거의 풍향계가 될 것이다.

-- 세월호 참사로 '정권심판론'을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 정권심판론으로 하면 역풍이 불 수 있다. 정치권 전체에 대한 손가락질이 많으니까, 정권심판론보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할 것 같다.

-- '조용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는데.

▲ 유니폼 착용과 도로에서의 선거운동을 자제하고 유세차, 율동, 로고송은 기본적으로 안 하는 것으로 생각하라고 후보들에게 지침을 내렸다.

-- 대선주자급 7인 '무지개 선대위'에 참여한 공동위원장들의 역할은.

▲ 참사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로 볼 때 두 공동대표 중심으로 활동하는 간소한 선대위 활동을 펼치게 될 것이다. 물론 각 공동위원장들이 지역을 나눠 맡을 수는 있다.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유세보다 주로 듣고, 대안을 내놓는 선거운동을 펼치겠다.

-- '지분다툼' 잡음으로 '개혁공천'이 실패했다는 지적도 있는데.

▲ 전혀 다른 두 집단이 통합한 지 얼마 안돼 치르는 선거라 성장통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이번 선거가 출발점이다. 총선, 대선까지 이어가면서 '새정치'를 이루고 당을 변화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