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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국회의장 황우여VS정의화국회선진화法 vs 국회마비法 ‘갈등’
황두연 기자  |  dyhwang@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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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4년 05월 21일 (수) 16:27:40
수정 : 2014년 05월 23일 (금) 14: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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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지지 힘입어 황우여 다소 우세
세월호 참사로 막판 변수 가능성도

   
 
차기국회의장에 친박 주류의 좌장 중 한명으로 새누리당 황우여 전 대표가 유력해지고 있다.

국회부의장을 지낸 정의화 의원이 맹추격전을 벌이고 있지만 황우여 전 대표를 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황 전 대표는 오래 전부터 국회의장직을 염두에 두고 당내 인천시장 출마 권유를 고사하며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을 인천시장 후보에 올리는 등 공을 들였다.

또한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당대표 등 핵심 당직을 모두 거치며 원만한 협상력을 발휘, 큰 과실 없이 당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 전 대표는 지난 18대 국회가 끝날 당시 ‘국회선진화법’을 만든 주역으로 선진국회 및 의회정치주의자라는 신념을 가진 국회의장으로서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황 전 대표와 가까운 의원들이 그의 국회의장 당선을 위해 물밑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정황도 포착되고 있다.

주류이자 친박계 황 전 대표는 이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당내 최대 계파인 친박의 지원사격은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하지만 황 전 대표도 국회의장직을 거머쥐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세월호 변수 때문이다.

개각은 물론 청와대 전면 개편까지 요구되는 상황에서 당도 전면 쇄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황 전 대표 우세론이 다소 흔들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와 함께 세월호 참사로 권력이 위기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홀로 빠져나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다른 유력후보인 정의화 의원은 황우여 전 대표와는 반대편에 서있어 아이러니하다.

황 전 대표의 공로로 인정되는 ‘국회선진화법’에 대해 정 의원은 ‘국회마비법’이 될 수도 있다는 이유로 반대했었다.

한나라당이 한미FTA 비준안 단독표결을 강행했던 2011년 11월, 정 의원은 의장석에서 당시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이 투척한 최루탄을 맞았었다.

정 의원은 2012년 7월에는 19대 국회 첫 국회의장에 도전했다가 강창희 국회의장이 선출되면서 고배를 마셨으나, 이번에 재도전할 만큼 국회의장직에 애착이 깊다.

정 의원은 최근 직접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당 소속 의원들과 스킨십을 대폭 늘리면서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

하지만 정 의원은 비주류인데다가 의원들 사이에 지명도가 높지 않다는 게 약점이다.

무엇보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정위기상황을 극복해야하는 친박 주류가 서열2위의 국회의장직을 비박 비주류에게 내 주기는 쉽지 않을 거란 추측도 나돌고 있다.

여야가 1명씩 맡는 국회 부의장에는 새누리당 송광호·정갑윤·심재철 의원(이상 4선)이, 새정치민주연합 이미경·이석현(이상 5선)·김성곤 의원(4선)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19대 국회 후반기를 책임질 국회의장 선거는 조만간 추천 또는 후보등록을 거쳐 이달 하순경 최종 결론을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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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당대표 선출 ‘초미 관심’
서청원 vs 김무성 경합…백중지세

   
 
새누리당의 서청원 의원은 7선을 앞세워 당권에 입맛을 돋울게다. 서 의원이 당권을 쥐게 되면 당내의 경륜 계보라 할 수 있는 속칭 ‘내리닫이’ 체제를 확고하게 수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올드 보이(old boy)가 힘을 받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경우 대통령 측근인 청와대와 정부부처 국무위원들과의 당내 협조관계를 이루는 조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쉽게 말해 형님뻘 당대표 말을 잘 듣는 부처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다.

서 의원의 변수는 김무성 의원이다. 나이는 적지만 박심의 핵심인물이란 점에서 서청원의 대항마(?)임에 틀림없다.

김무성 의원도 고민이다. 당대표 놓고 큰 형님 뻘 서청원 의원하고 싸우기는 모양새가 좋지 않다.

박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세월호 참사 등 어지러운 정국과 새정치연합의 김한길 & 안철수 체제가 삐걱 거릴 때 올드보이의 수장격인 서청원 의원이 당권을 맡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하지만 박 대통령에게 김무성 의원은 충심(?)을 잊을 수 없는 부하다.

최근 들어 젊은 의원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터라, 김무성 의원의 전진배치가 돼야한다는 당내 목소리도 높은 편이다.

여 - 서·김 모두 朴심 ‘어쩌나’
야 - ‘안철수냐, 도로 민주냐’

여야 당권의 구성을 가정해 보면 첫 번째, 여당은 서청원이고 야당은 안철수다. 이 경우 박 대통령은 땡큐다.

산전수전 공중전을 다 겪은 서청원 의원을 상대하기에 안철수 의원이 버거운 게 사실이다.

둘째, 여당은 김무성이고 야당은 안철수다. 이 경우는 좀 다르다. 김무성은 여당 내에서 부산 텃밭이라는 화초 속에서 자랐기에 서청원 의원처럼 당내 입김의 농도(?)가 좀 약한 편이다.

더욱이 안철수 의원은 안랩 등 한국의 보안솔루션을 주도한 인물인데다, 지식층으로부터의 호응도가 높다는 것이 김무성 의원으로서는 부담감이 있다.

새정치연합도 선거 결과에 따라 안철수 & 김한길 공동대표 체제로 끌어갈 수 없다고 당내 여론이 확산될 수도 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의 가장 취약점은 안철수 외에 이렇다 할 대선후보가 없다는 데 있다.

민주계 출신들의 마음은 안철수 의원을 당대표로 추대하고 보니 뭔가 안방을 내 주는 것 같아 찜찜하고, 막상 내 치자니 새누리당을 대적할 차기 대권주자가 마땅치 않다는 게 딜레마다.

6·4 지방선거 이후 7월 재보선 지역이 16개 곳이다. 미니총선으로 불릴 만 큼 이번 재 보궐선거 결과는 여야 새로운 당 체제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에 여야 모두 당 대표의 역할은 미래 정권창출에 사활이 걸렸다고 봐도 무방하다.

결론적으로 새정치연합은 안철수가 당권을 재 장악할 것인가와, 새누리당은 서청원과 김무성 중 누가 되느냐에 한국의 정치권은 또 한 번 소용돌이가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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