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방송이 꽃피우는 시점은 국내에서 평창 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국내 최초로 전국 울트라HD(UHD) 방송채널 '스카이UHD'를 개국한 KT 스카이라이프 이남기 사장은 2일 서울 목동 KT체임버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이 사장은 "스카이라이프는 탄생 때부터 산간지방 등 전파가 잘 닿지 않는 소외 지역에 전파를 보급한다는 공적 책임을 띠었다"며 "스카이라이프에서 자체 제작되는 콘텐츠는 교양적이고 국민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꾸미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에게 좋은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케이블TV 등과 콘텐츠를 교환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공동제작도 할 수 있다"며 "현재 105개 제공하는 채널의 숫자도 30개를 더 늘려 135개 채널을 10월부터 송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사장과의 일문일답.

▲ 이남기 KT 스카이라이프 사장이 2일 오전 서울 목동 KT 체임버홀에서 열린 KT 스카이라이프 'Sky UHD' 개국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사진=이용국 기자 yklee1@a-news.co.kr

 -- 방송은 콘텐츠가 가장 중요한데 스카이라이프 콘텐츠 철학은.

▲ 스카이라이프는 탄생할 때부터 산간지방에 전파를 보내 소외지역을 없애자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공적인 책임을 지닌 미디어다. 콘텐츠도 그런 공적인 방향을 잡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년에 두가지 UHD채널을 더 선보일 생각이고, 10월에는 전체 채널 수도 135개 채널로 늘릴 예정인데 (내용은) 그런 방향으로 가겠다.

-- UHD 방송을 위해 어떤 투자를 하고 있나.

▲ 2015년까지 102억원을 투자해 UHD 스튜디오와 편집시설을 확충하고 제작전문인력도 육성하려 한다.

-- 합산 규제 시행시 전략은.

▲ 아직 방송법 개정안에 대해 크게 논의된 것이 없어서 지금 얘기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시장 이해 관계자들보다는 이용자들이 요구하는 방향으로 규제가 이뤄줬으면 한다.

-- 'DCS(접시 안테나 없는 위성방송)' 대비는.

▲ 이미 본회의 통과했으니 미래부에서 고시 준비해서 완료하면 우리도 DCS에 대한 의견 미래부 쪽에 제출할 예정이다.

-- 새로운 셋탑, 티비 등이 부담될텐데 요금이 비싸지지 않을까.

▲ 가격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나 투자를 했으니 약간 (요금인상) 있을 수도 있겠다.

-- 케이블 홈초이스 등 다른 사업자의 콘텐츠도 교류할 계획이 있나.

▲ 좋은 콘텐츠를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니 홈초이스하고도 필요하다면 콘텐츠를 교환하거나 공동제작도 할 수 있다.

-- 지상파에 콘텐츠를 공급한다는 내용은 지상파와 논의가 됐나.

▲ 우리는 다른 사업자들과 달리 광대역성이 있고 채널 자체 제작이 가능하다. 2015년 말쯤 되면 지상파에서도 많은 UHD 콘텐츠를 만들고 필요할 것이라 생각되는데 그때라면 UHD콘텐츠도 서비스할 수 있지 않겠나.

-- 언제쯤 UHD가 활성화될 것 같나.

▲ 내년쯤 상당히 늘어나 2016년 정도 되면 활성화될 것이라 생각한다. 국내에서 열리는 2018년 동계올림픽이 UHD 방송이 꽃피우는 시점일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