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경남지도사는 1일 "광역·기초 단체장은 2번 당선, 8년 이상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경남지도사는 "광역·기초 단체장은 2번 당선, 8년 이상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1일 홍 지사는 제36대 경남도지사 취임식 후 도청 프레스센터를 방문, 기자 간담회에서 "호남과 영남처럼 특정 정당이 독점하는 구조에서 한 단체장이 3번 당선돼 12년이나 오랫동안 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특히 "시골에서 한 시장·군수가 12년 동안 하면 그 지역의 '왕'이 돼 버린다"며 단체장의 장기 집권에 따른 폐단을 비판했다.

홍 지사는 감사에서 인사와 정책 잘못을 적발하더라도 마땅한 징계 조항이 없어 단체장을 처벌할 수 없다며 단체장이 잘못했는데도 국장 등 공무원이 징계받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보수 아이콘'이라고 불리는 것과 관련해 "2008년 한나라당 원내대표 때 '반값 아파트' 정책 법안을 발의해 통과시키는 등 전형적인 좌파 정책들을 추진한 적 있다"며 "(나는) 보수도 아니고 진보도 아니고 국가와 국민 등 국익에 따라 판단하고 집행할 뿐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