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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국 기자의 사람 사는 이야기(13)기상청 '날씨ON' 윤현서 기상캐스터
이용국 기자  |  yklee1@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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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4년 07월 09일 (수) 12:41:03
수정 : 2014년 11월 01일 (토) 18: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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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날씨를 책임지는 기상청. 그 안에는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를 전달하기 위한 기상전문방송인 ‘날씨ON'이 있다. 기상청이 직접 책임지고 운영하기에 그 어떤 방송보다 정확하고 빠른 소식을 전하는 그곳에서 윤현서 기상캐스터를 만났다.

“일반적으로 기상캐스터는 주어진 방송원고를 단순히 전달하기만 하는 사람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저희는 기상청에서 나온 통보문을 바탕으로 날씨를 파악하고 방송에 쓰일 그래픽과 대본을 직접 작성합니다.”

그녀는 퇴근길 기상정보방송을 위해 대본을 작성하고 있었다. 다소 어려운 전문용어들로 구성된 통보문이 그녀의 대본에서는 일반사람들이 알아듣기 쉬운 단어들로 바뀌었다. 글솜씨가 예사롭지 않았다. 그동안 어떤 삶을 살았는지 궁금해졌다.

“저는 네 자매 중 첫째입니다. 그래서인지 어릴 적부터 부모님의 기대가 컸어요. 덕분에 바이올린, 피아노, 무용, 성악, 승마, 골프 등 어릴 적부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죠. 물론 당시에는 친구들과 놀 시간이 부족해서 불만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때의 그런 경험을 통해 어떤 분야든 깊은 흥미를 느끼고 도전하는 걸 즐기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재능을 가진 그녀는 대학 재학 중 한 방송사에서 주최한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했고, ‘요걸스’라는 걸그룹을 통해 음반을 내고 가수 활동을 하기도 했다. 또한, 무작정 뉴욕으로 건너가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배우가 되기 위한 수업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뭔가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그녀는 우연히 듣게 된 기상캐스터 특강을 통해 기상캐스터의 꿈을 꾸게 됐다.

“저는 글을 쓰고 말하는 것을 좋아해서 예전부터 프로그램 진행자를 해보고 싶었는데, ‘날씨'라는 하나의 코너를 책임지고 PD, 작가, 그리고 캐스터로서 1인 3역을 하는 ‘기상캐스터'에 흥미를 갖게 되었어요. 오늘은 어떤 멘트로 오프닝을 할까, 날씨에 맞춰 어떤 기상 지식을 전달 할 것인가, 또 어떤 스타일의 옷을 통해 날씨를 표현할 것인가 등 매일 고민의 연속이지만 이 일을 하는 지금, 참 행복합니다.”

글 쓰는 것을 좋아했기에 기상캐스터 활동으로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쪼개 프리랜서 기자 생활도 겸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캐스터는 프리랜서 개념이기에 일에 지장이 없는 한 자유롭게 다른 일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사실 프리랜서 기자생활은 날씨ON을 하기 전부터 해왔습니다. 기자님도 아시겠지만, 기자라는 직업은 또 다른 매력이 있거든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기사 쓰는 일 또한 참 즐겁습니다.”

주야로 교대 근무하고 쉬는 날에는 틈틈이 취재 나가기를 반복하다 보니 초반 1년간은 링거와 약을 달고 살았다고 한다.

“처음 이곳에 들어왔을 때 저보다 앞서 일한 선배들이 교대 근무를 몇 년 동안이나 버텼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분들 참 독하다…’라고 생각했는데, 2년 가까이 버티고 있는 걸 보니 저 역시 좀 독한 구석이 있는 것 같아요."

지난 2년간 진행했던 수많은 방송 중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방송을 묻자, 올봄 강원도 폭설 때 긴급 속보 방송을 한 것을 꼽았다. 평소에 기상청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기상브리핑과 기상 강좌를 통해 날씨의 변화요인이나 원리를 꾸준히 습득했기에 당황하지 않고 잘 대처했다고 한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그녀에게서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쳤다. 인생의 좌우명이나 철학이 있는지 묻자, 역시나 집의 가훈이 ‘긍정적인 사고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라고. 대학을 졸업할 때쯤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진 후 꽤 오랫동안 입원하시면서 가족들 모두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하며 어떤 일이든 배우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고 했다.

“세상은 넓고 배우고 싶은 것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앞으로 기상전문인으로 더욱 발전하고 싶고, 이곳저곳 여행을 다니면서 세상 보는 눈을 넓혀보고도 싶어요. 그동안 늘 그래 왔듯이 고여있는 물이 아니라 흐르는 물처럼, 뭐든 배우고 흡수해서 멋진 도약을 하고 싶습니다."

윤현서 캐스터를 보면서 뭐든 자신의 것으로 흡수하는 ‘스펀지’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상캐스터로써, 그리고 그 어떤 자리에서 무슨 일을 하든 멋지게 잘해내리라.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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