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보유한 특허, 원천기술 등 창의적 자산을 사업화하는 데 연간 150억원이 지원된다.

23일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서울 중구 한국장학재단에서 열린 '대학의 창의적 자산 사업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학의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을 발표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교육부는 4년제 대학 20개교를 선정, 대학당 7억5천만원 안팎을 내년부터 3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대학은 이 예산을 바탕으로 국내외 산업 및 연구개발 동향 수집·분석, 보유 특허에 대한 기술 상업화 가능성 분석, 사업화 후속 연구개발, 해외 특허 기획 및 출원 등을 추진하게 된다.
그동안 국내 대학은 사업화 자금과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연구 결과를 실용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국내 대학의 기술개발 건수는 1만2천482건에 달하지만 기술이전은 2천431건에 그쳐 연간 기술이전율이 미국(38%)의 절반 수준인 19.5%에 불과하다.

대학의 연구개발비 대비 기술료 수입은 1.05%로, 미국(3.2%)의 3분의 1 수준이기도 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응용범위가 넓은 대학기술이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해외특허를 확보하게 되면 국내외 기업으로 기술이전 가능성이 커지고 대학기술지주회사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