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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 시간 : 2008년 07월 01일 (화) 14:42: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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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사용하시네요?”
“혹시 사용하시다가 궁금한 점 있으시면 여기에 한번 방문해 보세요”라고 올모토 명함을 건네는 사람을 본적이 있는가?
모토로라 휴대폰 사용자라면 혹시 이 같은 황당한(?) 경험을 했을지 모르겠다.
모토로라 휴대폰이 너무 좋아서 모토토라 유저 커뮤니티 모임인 올모토(www.allmoto.co.kr)를 개설한 이주선 대표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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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토로라에서 출시한 'Z8m' 휴대폰의 킥 슬라이더를 표현하고 있는 올모토 이주선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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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5살의 적다고 할 수 없는 나이건만 캐주얼한 복장에 애플 노트북PC, 디지털 카메라, 그리고 최근에 출시한 모토로라 휴대폰 2대, 풀브라우징 휴대폰 ‘햅틱’과 ‘아르고’, ‘아이팟 터치’까지 휴대폰 마니아를 넘어서 얼리아답터(earlyadopter)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그는 무엇보다 ‘힘’에 넘친다.
주체 할 수 없을 정도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이 사람, 이주선 대표는 올모토를 이끄는 시삽이자 대표다.
◆올모토의 시작=“올모토요? 지난 2004년 모토로라 휴대폰을 사용할 당시 콘텐츠의 부제로 휴대폰의 기능을 단지 통화만 되는 수준으로 불만이 많았습니다. 우연히 한 커뮤니티에서 스카이 휴대폰에 제공하는 e북 프로그램을 모토로라 스핀모토 휴대폰도 적용돼 이 프로그램을 스핀모토 사용자분들과 공유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네이버에 ‘스핀모토’ 커뮤니티를 개설한 것이 올모토의 시작”이라고 올모토에 대해 이 대표는 말문을 열었다.
이처럼 올모토는 휴대폰에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공유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개설됐다.
이후 스핀모토 커뮤니티의 한 회원이 그 당시 파격적인 ‘벨소리’를 등록하는 프로그램을 스핀모토 자료실에 오픈해 모토로라 사용자가 한 번에 증가했다고.
이 대표는 “지금은 MP3나 다양한 음원을 휴대폰에 무료로 저장할 수 있지만 예전 모토로라는 휴대폰 벨소리인 MMF 파일을 등록할 수 없었다”며 “따라서 다양한 벨소리가 불가능한 상황에 벨소리 지원 프로그램은 정말 대단한 사건”이라고 전했다.
이때 스핀모토 카페는 당시 이 프로그램을 다운 받기위한 모토로라 사용자 네티즌이 급속히 증가하면서 성장하게 됐다.
하지만 안정섬 검증을 받지 않은 벨소리 프로그램으로 인해 휴대폰에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모토로라 본사에서 스핀모토 카페에 직접 해당 프로그램을 내려달라고 요청을 하는 바람에 더 이상 프로그램을 공유하지 않았다.
이에 이 대표는“나중에는 휴대폰에 영화와 게임도 돌아가는 프로그램도 공개 했지만 휴대폰 기기 불량을 초래할 수 있다는 문제점과 이를 악용할 것으로 우려해 현재는 테스트로만 비공개로 사용하고 있다”고 덧 붙였다.
이후 네이버의 ‘스핀모토’ 카페와 ‘스타텍2004’ 카페가 하나로 통합돼 별도의 도메인을 가진 올모토 사이트가 설립됐다.
올해로 만 5년을 맞이하는 올모토는 현재 15만명의 모토로라 사용자 네티즌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명실상부한 모토로라 커뮤니티로 성장했다.
올모토는 모토로라 휴대폰을 구입했을 때 단지 통화 기능만 사용하는 것이 아닌 휴대폰의 모든 기능을 원활히 사용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아래 현재도 사용기 중심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휴대폰 이통사의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과 실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통신 서비스를 대상으로 모토로라 사용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조만간 모토로라 사용자가 직접 체험한 모토로라 서비스센터와 직영점 탐방기를 작성할 예정”이며 “또 이통사와도 연계한 탐방기사로 사용자가 직접 서비스 점수를 평가해 객관적인 정보를 모토로라 사용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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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토로라 사용자 모임 '올모토' 이주선 대표가 모토로라 휴대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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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야= 휴대폰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이때 모토로라 코리아는 후퇴하고 있어 이 대표의 표정은 어둡다.
이 대표는 “현재 모토로라 코리아는 고객의 니즈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단지 라인업에 따라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문제”라며 “이번에 출시한 Z8m도 소비자의 니즈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2008년 라인업에 따라 출시해 소비자의 외면을 받고 있다”고 현재 모토로라 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이 대표가 밝힌 것처럼 모토로라의 앞날은 어둡기만 하다. 현재 모토로라는 이미 모토로라 저팬을 철수 시킨 상태이며 국내 시장도 이미 한 차례 구조조정을 거친뒤 테스터 시장으로서의 구조만을 남겨둔 상태다.
또한 지난해부터 휴대폰 업계에서 돌고 있는 모토로라 모바일을 중국에 매각한다는 루머가 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모토로라의 상황에 대해 모토로라를 누구보다 아끼는 이 대표의 심정은 이루어 말할 수 없을 정도지만 오늘도 이 대표는 모토로라를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이 대표는 “최근 발표한 구글폰을 보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모두 개방형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이 미래의 휴대폰이 지향하는 방향”이라며 “이 같은 소비자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제품만이 살아남기 때문에 모토로라의 미래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하는 제품을 누구보다 먼저 선보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모토로라에 대해 한 가지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싶다며 “통화만 되는 기본적인 기능에 카메라, 블루투스, 키패드, 액정 화면 등의 기능을 별도의 디바이스로 제공하는 조립형 휴대폰이 출시된다면 자신의 스타일과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기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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