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는 "풍요로운 경남 미래를 향해 '승풍파랑(乘風破浪)'의 기세로 더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고 2일 밝혔다.

승풍파랑은 배가 바람을 타고 끝없는 바다의 파도를 헤치고 나아간다는 뜻으로 어떠한 난관이 있어도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이를 극복해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홍 지사는 이날 도청 별관 강당에서 직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5년 시무식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을미년 새해 3개 국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경남 미래 50년 전략사업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3개 국가 산업단지는 사천·진주 항공, 밀양 나노융합, 거제 해양플랜트 산단으로 지난해 12월 17일 정부로부터 동시에 지정받았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도청 경제통상본부에 국가 산단 추진단을 신설했다.

그는 최근 관람한 영화 '국제시장'을 언급하며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물론이고 사소한 편리함까지도 앞선 세대가 흘린 피와 땀, 눈물이 배어 있지 않은 것이 없다"면서 "그분들의 고귀한 희생을 본받아 후손들이 살아갈 풍요로운 경남의 미래 50년을 우리 힘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옛 진주의료원에 도청 서부청사를 개청하고, 남부내륙철도가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는 등 서부권 대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최선의 복지인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으며,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동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서민 자녀 교육지원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튼튼한 재정이 뒷받침돼야 우리가 꿈꾸는 미래를 현실로 만들 수 있다"며 재정건전화와 혁신을 계속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