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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도입여건 안됐다”긴급통화등 문제 탓 ‘유보’…사업자들, “조속도입” 촉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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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 시간 : 2008년 07월 03일 (목) 22:16: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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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전화 번호이동제 도입이 준비 부족을 이유로 연기됐다.
인터넷 전화 번호이동제는 집 전화번호 그대로 인터넷 전화로 이동(churn)할 수 있는 제도로 방송통신위원회 전신인 정보통신부가 지난 6월 30일 이를 도입키로 했지만, 연기된 바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일, 제 17차 전체회의를 열고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성 도입을 논의한 결과, 긴급통화 구현 등 여건이 완비되지 않아 이를 추후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유선전화(PSTN) 경우, 화재 등 긴급상황시 119 등에 전화를 걸면 자동으로 근처 소방서 등에 연결되지만, 인터넷 전화 경우 위치파악 부재로 이를 구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이외에도 발신자 표시 불능, 정전시 불통, 보안 취약으로 인한 범죄 악용 등도 통신비 절감 등 이용자 편익이라는 장점에도 불구, 논의를 미루게 된 이유로 작용했다는 게 방통위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성 제도는 빨라야 일부 문제가 해결되는 8월 중순에나 가서야 도입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데이콤 삼성네트웍스 등 이동전화 사업자들은 이날 방통위 결정에 대해 “긴급통화 경우, 로드맵상 8월께 기술적 해결을 보도록 돼 있었다”며, “이를 이유로 도입을 연기한 방통위 처사는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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