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4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의 직무수행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잘한다'는 긍정 평가가 50%를 웃돌았다.

2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만4천116명을 대상으로 한 지난해 9∼12월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시도지사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전국 평균 51%,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23%로 나타났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전임 단체장 재임 기간인 2013년 1∼9월의 42%보다 9%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비율은 2013년 1∼9월 25%보다 2% 포인트 낮아졌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비율이 가장 높은 단체장은 김기현 울산시장(67%)이고 김관용 경북지사(63%), 최문순 강원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이상 61%), 안희정 충남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이상 60%) 순이다.

관내 주민의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 응답률이 가장 낮은 단체장은 유정복 인천시장(37%)이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률은 김기현 울산시장이 9%, 김관용 경북지사 11%, 최문순 강원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 17% 등이며 윤장현 광주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은 29%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8만9천997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RDD(임의번호걸기) 방식을 통해 이뤄졌으며, 16%인 1만4천116명이 응답했다.

시도별 응답자는 최대 3천337명(서울시)에서 최소 33명(세종시) 이었고 표준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시도별로 ±1.7∼17.1% 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