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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승] ETRI 원장의 자격
윤동승 주필  |  dsyoon7878@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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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 시간 : 2009년 10월 28일 (수) 15: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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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원장 공모에 11명이 나섰고 , 이중 3배수 후보가 확정됐다. 지식경제부 산하 산업기술이사회 입김(?)으로 김흥남 ETRI 박사, 박항구 소암시스텔회장, 윤창번 전 하나로텔레콤회장을 선출했다.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라는 지경부가 쥐어 준 특권(?) 하에 3인을 선택한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바라봐야 할 게 있다.

ETRI라는 곳은 한국의 전자통신 국책연구소다. 박사만 천여명에 이르고 있는 기술 집약 전문기관에 적어도 원장은 동 연구원을 잘 아는 이가 맡아야 함은 당연하다.

그러나 실제 우리나라 모든 정부산하 기관장을 뽑는 기준이 무조건적 인맥이다 보니, 자연 정치권 및 청와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 할 수밖에 없다. 설상가상 산업기술이사회에서 자격심사를 하는 기준도 솔직히 속 깊게 드려다 보면 결국 청와대-지경부로 이어지는 사전 시나리오 속에 인사를 해 왔던 게 사실이다.

어찌 보면 3배수를 추천했지만, 이미 원장을 내정한 사람이 있을게다. 늘 새 정권 때마다 겪는 인사 전례란 점에 새로울 것은 없다고 하나, 이래서는 안 된다.

1년 예산이 5500억원이 넘는 국책연구소 ETRI 사령탑만큼은 기술, 경영,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ETRI의 속을 잘 볼 줄 아는 인물이 발탁돼야 한다.

그래서 가급적 동 연구소 내부승진이 바람직하고, 이 분야 종사자가 발탁돼야 전문 연구원을 이끌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이번 ETRI의 추천방식이 어떤 심사기준으로 진행됐는지 언론도 관심 밖이다. 그러니 일반인도 더더욱 모를 수밖에 없다. 안 될 말이다. 적어도 한나라의 전자통신 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국가기관의 수장을 뽑는 과정에, 국민 모두에게 설득력 있는 이해가 있어야 할 게다.

세계 경제의 핵심인 IT분야가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에 따라 국가경쟁력이 좌우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CDMA-IPTV-WIBRO-DMB등 기술은 진화하는데도 우리 IT 벤처기업 살림살이는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작금의 환경이 무엇인지를 되 짚어봐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ETRI 또한 새롭게 거듭 나야 할 시기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아직도 동 연구원 수장을 정치적인 입김으로 만 내 세우려 한다면, 결국 자멸의 길로 가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ETRI는 ETRI가 키운 인재로 세계기술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야 하고, ETRI 기술은 ETRI와 협력한 벤처 연구소기업이 세계시장에 진출해야 하고, ETRI 기술상용화는 우리 벤처 IT기업의 생명줄 역할을 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

이런 점에서 ETRI 원장 임명은 지도자 적 자질과 능력, 국제적 감각, 기술&마케팅을 폭 넓게 읽을 줄 아는 전문 인재가 발탁돼야 한다.

■ 윤동승 주필 이력
-전 전자신문/뉴미디어 데스크
-전 일간공업신문 부국장
-전 전파신문 편집국장
-전 일간정보(IT Daily) 편집국장
-전 텔슨정보통신 상임고문
-전 인프라넷 부회장
-전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 고문
-전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시 국가경제 고문
-전 중국 허베이성 경제수석(경제특보)
-현 Users Press 주필
-현 (주)파워콜 회장
-현 ETRI 초빙연구원
-현 (사)한국방송통신이용자보호원 수석부회장
-현 중 다롄시 ‘IT산업촉진발전공작위원회’ 부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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