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헌 전도사'로 불리는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30일 "인구 5천만·개인소득 2만불 시대에 맞게, 소수와 다수가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헌법을 바꿔야 한다"며 "이렇게 해야 선진국으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개헌 전도사'로 불리는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인구 5천만·개인소득 2만불 시대에 맞게, 소수와 다수가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헌법을 바꿔야 한다"며 "이렇게 해야 선진국으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30일 이 의원은 대구 동구 문화웨딩에서 열린 '대구·경북 개헌추진국민연대 출범식'에 초청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5년마다 선거 때만 되면 갈등이 커진다. 또 이걸 치유하는데 5년이 다 지나 간다"며 "(나라가) 안정이 안되니 경제발전도 속도가 안 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문제를 정치가 해결해야 한다. 헌법을 고쳐 나라 틀을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대통령은 외교·국방 등에 집중하고, 나라 안 정치는 국회에서 여야가 연정으로 합의해 구성한 내각이 담당하도록 권력을 쪼개야 한다"며 "이런 내용으로 개헌하면 권력을 두고 싸울 필요가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은 대구·경북 개헌추진국민연대 회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위촉장 수여 등 순으로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국민연대 측은 출범선언문에서 "지금 헌법은 세계화, 정보화, 지방화라는 시대적 변화를 담아내지 못하고 20세기 낡은 틀에 머물러 있다"며 "개헌 당위성에도 정치적인 이해와 눈치 보기에 급급해 논의가 미뤄지고 있는 현실을 개탄한다"고 밝혔다.

또 "뜻을 함께하는 국민과 개헌운동을 힘차게 추진해 나갈 것이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정치를 구현하고 지방자치와 분권을 반드시 완성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