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30일 재보선 패배에 따른 새정치민주연합의 진로와 관련해 "매번 단기간에 흔들리고, 바꾸고 하는 것은 그만 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재보선 패배에 따른 새정치민주연합의 진로와 관련해 "매번 단기간에 흔들리고, 바꾸고 하는 것은 그만 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30일 안 지사는 충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가든 정당이든 분열하지 말고, 단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지사는 "국민 입장에서는 선거에서 누가 이기고 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보수 진영은 선거 결과로 최근 제기된 부패문제 등 정치문제가 해결됐다고 생각하면 안 되고, 진보 진영은 선거결과에 따라 분열하면 안 된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진로에 대해서는 "당원으로서의 의무와 역할은 하겠지만 그 이상의 역할은 힘든 것 아니냐"며 "도지사로서 현재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평택·당진항 매립지 관할권 결정 논란에 대해서는 "중앙분쟁조정위원회가 당진시와 평택시의 관할권뿐 아니라 도계에 대해서도 손을 댄 이상 충남도의 의견을 수렴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며 "행정자치부 장관께 중앙분쟁조정위의 결정에 대한 재가를 미루고 재론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분쟁지역의 관할권 결정을 중앙분쟁조정위가 하도록 한 지방자치법 자체가 위헌 소지가 있다"며 "절차에 따라 도계와 지방자치단체의 영역에 대한 관할권을 지키기 위해 모든 할 일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행정·법적으로 치열하게 대응하되 지역 주민간 화합을 잃어서는 안 된다"며 "아산만 권역이 환황해시대에 산업과 물류의 거점으로 공동번영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