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샴푸 브랜드 댕기머리가 광고 내용과는 다르게 제조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

댕기머리가 허가받지 않은 방식으로 제조한 사실을 담은 내부 문건이 공개됐다는 것.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허가받지 않은 방식 즉, 불법으로 제조한 사실이 확인된 만큼 해당업체를 긴급 점검했다고.

댕기머리를 광고를 통해 다양한 한약재를 각각의 성질에 맞도록 따로 달여 약효 성분을 추출했다고 강조해왔다는 데.

식약처에 신고한 제조 방식도 이와 동일했지만 실제 제조 방식은 댕기머리가 내세운 광고와는 달리 한약재를 뒤섞어 한 번에 달여 성분을 추출한 것으로 밝혀져.

댕기머리 관계자는 개별추출로 48시간 달이려면 소형 추출기가 있어야 한다며 현재 보유한 설비로는 이를 충족시키기 어렵다고 실토.

제조기록서를 업체 내부용과 식약처 신고용 등 개별적으로 관리한 정황은 물론 신고되지 않은 약재 추출물이 들어간 상황도 적발돼 설상가상.

뿐만 아니라 미생물 번식 여부 등 완제품의 품질을 일정기간 지켜봐야 하는 원칙도 무시했다고.

다른 업체 관계자는 연구소 데이터상으로는 무조건 의약외품은 개별추출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

하지만 허가받은 내용에 따라 제조하고 있지 않은 것이 확인될 경우 식약처는 해당 제품에 대한 제조를 중지하는 행정처분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커질 듯.

한 네티즌은 최근 먹는 것에 대해 장난치는 업체로 물의를 일으키더니 이제는 씻는 것도 믿을 수 없어지니 뭘 믿고 살아야 하느냐며 한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