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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교육 컨트롤타워 '급선무'국회세미나 "접속·상호작용·소통 미디어가 교육중심"
황두연 기자  |  dyhwang@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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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5년 05월 29일 (금) 10:34:59
수정 : 2015년 06월 12일 (금) 17: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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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기술의 진화와 함께 등장한 스마트폰은 젊은층뿐만아니라 전 국민을 '엄지족'으로 만들만큼 일상생활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필수적인 미디어로 진화했다.

반면 미디어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오남용으로 인해 'PC중독' '스마트폰중독' 등 각종사회문화, 교육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와관련 지난 28일 정호준 의원 주최, 한국미디어교육협회 주관으로 '청소년 미디어교육 제대로 된 해법은 없나'를 주제로 국회 세미나가 열렸다.

   
▲ 지난 28일 정호준 의원 주최, 한국미디어교육협회 주관으로 '청소년 미디어교육 제대로 된 해법은 없나'를 주제로 국회 세미나가 열렸다.<사진/영상=정종희 기자>
이날 세미나는 접속·상호작용·소통이라는 교육목표를 이루기 위해 기존의 도구적 개념을 넘어 미디어를 교육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와함께 날이 갈수록 관리와 활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미디어교육을 총괄하고 전담하는 정부차원의 부처 설립의 필요성도 거듭 제기됐다.

이날 행사전반을 인사말과 주제발표를 중심으로 요약 정리했다.

환영사 - 정호준 의원(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

식당에 가면 예전같지 않은 현상이 있다.
예전에는 부모와 아이와 식당에 가면 아이들은 뛰어다니기 바뻤다. 요즘은 아이패드나 스마트폰을 주면 조용히 앉아있는다.
제 아이도 그러하다. 어찌보면 슬픈현실이다. 디바이스와 친숙은 좋으나 종속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 정호준 의원은 "날이 갈수록 관리와 활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미디어교육을 총괄하고 전담하는 정부차원의 부처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청소년, 대학생층에서는 만나서도 카톡으로 얘기한다고 한다. 새로운 풍경이지만 인간성이 없어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얼마전 교육부에서 카톡이나 페이스북 등 메신저를 사용금지하는 가정통신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정부의 대책 또한 규제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게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고 당초 정부측 공무원을 모시고 정책방향을 잡아야하는데 정부측에서 정확히 이를 전담하는 부처가 없다고 한다.
미디어교육을 총괄하는 부처가 없다는 것이 쇼킹이다.

중독예방, 음란물 차단 등 에서부터 연계성 없이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IT강국을 자부해온 지 20년이 되어가고 드론, 디바이스, 플렛폼 등 다양한 ICT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현장은 아직도 20세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근본적으로 미디어 교육의 부재라 할 수 있다.
앞으로 기본소양교육은 물론이고 생애전주기적 미디어 교육여건이 마련돼야 한다.
또한 부처가 함께 참여해서 미디어교육의 방향과 대안에 대해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

   
▲ 한국미디어교육협회 류완영 이사장은 세미나 개회사를 통해 "미디어교육의 현황을 진솔학게 진단하고 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개회사 - 류완영 한국미디어교육협회 이사장

미디어란 인간과 인간간의 통신을 도와 주는 중간도구다. 공동체 생활을 하는 인간에게 있어 통신은 삶의 불가결한 요소로서 미디어는 인류의 시작과 더불어 발전해 왔다.
또한 오늘날 지식정보가 중요한 자원이 되는 현대정보사회에서 그 역할과 기능이 더욱 커지고 다양화됐다.
이같은 미디어의 보편화는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하지만 이의 오용은 우리 인간에게 지적, 정의적, 운동기능적 측면에서 많은 폐해를 낳기도 했다.

스마트폰 중독, 각종 손기능의 결여 등이 그 대표적이 예다.
따라서 한국미디어교육협회에선 미디어교육의 현황을 진솔학게 진단하고 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나아가 우리 인류의 지적, 정의적, 운동기능적 능력향상을 위해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 신장 시키는 방안을 마련코자 한다.

<이후 단국대 전은화 교수의 사회로 주제발표와 지정토론이 이뤄졌다>

   
▲ 구본권 사람과디지털연구소장은 "청소년들이 디지털 기술구조에 대한 이해를 통해 무한한 정보를 찾아 스스로 재구성해내는 새로운 지적 능력의 함양으로 지식구조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제발표 : 디지털 원주민 청소년에게 미디어의 의미 - 구본권 사람과디지털연구소장

디지털 세상으로 바뀌면서 30년전의 도구로 세상을 해석하기 힘들다.
디지털 세대에 세대간의 소통은 새로운 방향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디지털에 강한 아이들을 보고 어른들의 시각은 두가지다. 하나는 디바이스 소화능력이 탁월한 신인류라는 경외감으로 바라보는 시각과 또하나는 디지틀기기를 남용하는 아이들을 규제하고 교육시켜야 한다는 두 부류다.

원초적인 경험부터 다른 인류라는 개념이 바로 디지털원주민의 개념이다. 미국의 교육학자 마크 프랜스키가 이 개념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어찌됐든 미디어를 통해 세상을 인식하고 있다. 본능적으로 점점더 많은 정보를 취합하고 있다.
개인적인 사회적인 소통도구가 되고 있다. 이제는 지적 사회적 활동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디어교육은 어떠해야 하는가.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교수법 새로운 기기와 콘텐츠가 등장하고 있다.
이를 미리 알고 가르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청소년에게 디지털 미디어는 성인들과 다른 사용패턴을 갖고 있다.
또 네트워크 환경의 쌍방향적 도구이며 휴대화되고 개인화된 도구이다.
우리시대 디지털 청소년의 특성은 많은 노출과 익숙한 사용, 디지털 기술이 가져올 파급효과와 영향에 대해 이해가 부족하다.
또 사생활보호와 네트워킹 요구가 병존하며 청소년들 사이에 광범한 기술 이해에 따른 불평등이 존재한다.

누가 어떤 방법으로 가르칠 것인가도 문제다. 전문가가 없다. 급하게 만들어지고 있다.
누가 어떤 방법으로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최근 스마트폰은 pc보다 더 빨리 보급되고 있다. 대중화도 역사상 이렇게 빠른 보급의 전례가 없을 정도다. 그중에서도 우리나라는 최고의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90%가 24시간내에 1미터 반경안에 스마트폰을 비치할 만큼 역사상 가장 가까이 있는 미디어다
10대와 20대는 4시간이 넘는 스마트폰 이용시간을 보이고 있다. 아무리 규제해도 자기가 만나고 싶은 방법으로 다른 이들과 소통하거나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스마트폰은)역사상 가장 개인적인 미디어다. 끼어들 틈이 없는 소통의 방법이다.
딜레마적 상황이 바로 만인이 가장 많이 쓰고 늘 휴대하고 강력하고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으면서 이해되지 못한채 깊이 의존하고 각종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장기적 관점에서의 접근법이 필요하다.
미디어교육은 일상속에서 이뤄지는 평생학습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성인 학습의지, 연간독서량 등은 OECD 기준 꼴찌다.
평생학습과 미디어교육부재의 관행속에서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교육의 어려움이 있다.

청소년들의 디지털 미디어교육에 앞서 디지털 기술구조에 대한 이해를 우선해야 한다.
무한한 정보를 찾아 스스로 재구성해내는 새로운 지적 능력의 함양으로 지식구조의 변화가 필요하다.

또한 디지털 지식 환경에 맞는 새로운 학습법 및 교육법이 필요하며 일상이 된 멀티태스킹 주의력분산 환경에서 새로운 형태의 정보처리가 필요하다.
대면 접촉에서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비대면 접촉으로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의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 진주교대 김도헌 교수는 "우리교육은 메시지중심의 교육에서 미디어중심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어떻게 세상에 접속하고 상호작용하고 소통할 것인가가 미디어를 통해서 이뤄지는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 : 스마트시대의 미디어 교육의변화와 과제 - 진주교대 김도헌 교수

우리시대의 미디어교육의 해법을 가지고 나와야하는데 문제의식을 가득 가지고 나왔다.

사실 해법은 어느정도 제시됐다고 생각한다. 정부 어느 부처에서도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부서가 없다.

미디어를 어떻게 수업적 도구로 활용할 것인가의 문제제기이다.

미래의 충격이 현재의 충격이 되다.

40년전 앨빈토플러의 미래 충격(Shock)과 지난해 러시코프가 출간한 현재 충격(Shock)이라는 책이 있다.
40년전 앨빈토플러의 미래 충격은 희망적인데 비해 러시코프의 현재의 충격은 비관적이다.

소용돌이에 빠져가는 배가 있다. 선원이 두명이다. 살아남기 위해 한 선원은 자신의 몸을 배에대 칭칭감는다.
또한 선원은 소용돌이를 직시한다. 이후 가벼운 부표를 감고 바다속으로 뛰어든다. 뛰어든 선원이 살아 남았다.
살아남은 이는 소용돌이를 직시하면서 가벼운 나뭇가지는 소용돌이를 빠져나가는 것으로 보고 그대로 행한 한 것이다.

미디어 소용돌이로 뛰어들라 뛰어들지 말라를 말하기보다는 어떤 미디어 환경속에서 살고 있는가를 정리해야 한다.

마샬 맥노한은 미디어란 인간기능의 확장을 얘기했다. 또한 마비성을 말했다.
자동차는 발을 확장한 것이기도 하지만 말을 마비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청소년은 2만시간 인터넷을 사용한다고 한다. 무엇인가 몰입하면 뇌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우리뇌는 풍선과 같이 자극하면 발전하지만 (자극받지 않는)다른쪽은 마비된다고 한다. 미디어교육도 이런 관점에서 출발해야한다.

소셜미디어는 교육적 도구로서 '확장성'과 '마비성'을 동시에 가진다.
그린필드라는 교육심리학자가 밝힌 내용을 보면 스크린 미디어에 노출될 때 시공간적 지능과 문제해결 및 의사결정능력을 발전시킨다.(확장성)
그러나 반대로 어휘력 심사숙고 비판적 사고 상상력 같은 인지능력으 약화되고 또 기억능력 쇠퇴하고 깊게 사고하는 능력도 저하된다.(마비성)

미디어에 노출되는 청소년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상대방의 글이나 반응에 의해서 확인하고 싶어한다.
남용과 중독을 말하지만 소셜미디어는 사회적 관계성속에 자아정체성을 연합하는 중요한 장이다.
포스팅과 답글의 피드백 사이클을 통한 자아에 대한 성찰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또 100자 내외의 글쓰기로 제한된 소셜미디어로 인해 마이크로 방식의 글쓰기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있다.

그러나 논리적 글쓰기능력이 약화됬다는 의견도 있다. 진중권(동양대교수)씨는 글쓰기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140자에 내 글을 표현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이를 환영할 수 있다.

문제는 미디어의 일상적 이용과 교육적 이용간의 간극이다. 특히 교사가 교육적 활용및 사교적 이용에 대한 지도개입 의지도 없다.
따라서 미디어교육은 청소년보다 교사에게 먼저 시켜야한다는 생각이다.

소셜미디어는 참여와 소통의 도구이기도 하지만 통제되고 획일화되는 우려도 또한 존재한다.

미디어교육에 대한 해법은 결국 우리의 인식과 관심의 세가지 지점으로 나눠 생각해 볼 수 있다.

먼저 미디어를 도구로서만 바라보는게 아니라 미디어 자체에 대한 교육과정을 마련하는 도구적 관심 필요하다.
또하나는 교사 연수가 필요하다. 이전에 스마트연수가 진행됐지만 구글, 유투브 등에 대한 활용측면이 이뤄졌다.
교사들이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할 것인가의 내용이 교육돼야 한다.

둘째, 미디어 문화및 교육전반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와 연구노력이 선행돼는 실천적 관심이 필요하다.
또한 아이들 카톡에 대한 좀더 세심하게 분석하는 자료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아이들의 교육내용이 나올 수 있다.
일회성 차원의 미디어 중독예방이나 치유 프로그램을 탈피해 체계적인 미디어 교육이 필요하다.

셋째, 미디어생태계의 역기능이랄 수 있는 '마비성'에 대해 비판적 관심이 필요하다.
미디어를 이해하고 미디어 사용경험을 바라보는 의미구조를 변화시키는 학교교육전체를 바꾸는 관점이 지금 필요하다.

마살맥루한은 '미디어가 메시지다'이라 말했다.
우리 교육은 메시지중심의 교육에서 미디어중심으로 나아가야 한다.
어떻게 세상에 접속하고 상호작용하고 소통할 것인가가 교육이다. 이것이 미디어를 통해서 이뤄지는것이 필요하다.
오늘 세미나를 계기로 미래부와 교육부에서 미디어교육을 지속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기구가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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