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해 휴업(휴원)하는 유치원과 학교가 대폭 늘면서, 메르스 최다 발생지역인 경기도에서 이로 인한 부작용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어.

그런가 하면, 학원까지 금지시켜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와.

지난 7일, 전면휴업을 결정한 7개 지역 학교를 포함, 경기도 3457개 학교 중 총 1526개 학교가 오는 12일까지 휴업을 하기로 8일(오후 3시 기준) 결정해.

군포시와 시흥시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휴업을 결정하는 학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경기도교육청 누리집에는 메르스 확산을 걱정하는 글로 가득해. 대부분 휴업이나 휴교를 요구하는 내용이지만 간혹 휴업에 대한 부작용을 걱정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어.

갑작스러운 휴업으로 인해 갈 곳 없는 아이들이 길거리를 떠돌까봐 걱정스럽고, 학사일정에 차질이 생겨 여름방학이 줄어 아이들이 불볕더위에서 공부할 게 걱정된다는 이유.

갑작스런 휴업으로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당혹스럽다는 맞벌이 부부의 하소연도 있어.

학교는 휴업하면서 학원은 금지시키지 않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는 글도.

누리꾼 최아무개씨는 학교도 휴업하는데 왜 학원은 그대로 등원하라고 하는지 걱정이다며 오히려 학원에는 여러 지역에서 아이들이 오는데 더 위험할 것이라는 글을 게시해.

한 네티즌은 메르스의 감염이 학생들에게는 그닥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혹시 교사들의 감염을 우려한 휴업은 아닐지 궁금하다며 의혹 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