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다시 ‘MS 인수’에 반기를 들었다. 월 스트리트 저널 등 외신이 14일(현지시각) 전한 바에 따르면, 야후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저명한 투자가 칼 아이칸의 새 제안을 거부했다.

야후는 이 새로운 제안이 결국 야후를 분할해 검색 사업은 MS에, 나머지를 아이칸에 주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야후 이사회는 12일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하고 같은 날 밤 성명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

야후는 대신 야후 전체를 최소 주당 33달러에 MS가 인수하는 제안을 냈지만, 이는 MS가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WSJ는 야후가 사업 통합 가능성에 대해 MS, 아이칸씨와 동시에 상호 얘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뒀다.

한편, 업계에서는 8월 1일 열릴 예정인 야후 주주총회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아이칸이 이사회 교체를 통한 야후 전체 혹은 일부의 MS 매각을 공언한 상태이기 때문.

MS 또한 새로운 이사진 구성에 의한 새로운 협상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야후측은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한 야후의 입장은 변화가 없다”며, 이러한 예상을 일축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