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간의 분쟁으로 6년째 파행을 거듭해온 학교법인 숭실학원 임원 전원에 대해 임원취임 승인 취소를 결정해 시선 집중.

서울시교육청은 숭실학원에 대한 감사 결과, 이사회의 파행 운영 실태를 확인하고 35건의 비리를 적발했다고 밝혀.

시교육청은 이사 6명, 감사 1명 등 임원 7명 전원에 대해 임원취임승인 취소를 요구하고 이사회의 심의·의결을 거치지 않는 등 부당하게 지출된 2억4100여만원을 회수하도록 해.

이번 감사 결과 숭실학원은 이사회 임원 사이의 분쟁으로 장기간 숭실고 교장 직위가 비워있었고, 2014학년도 결산과 2015학년도 예산을 심의·의결하지 못해 파행을 겪어왔음이 확인됐다고.

숭실고는 학교장의 장기 공백으로 전년도 문제와 동일한 정기고사 시험 문제 출제,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의 부당 구성과 부적절한 운영 등의 파행 등이 적발돼.

특히 숭실학원은 임원취임 승인거부 처분 취소 소송의 비용 부담을 위해 개인으로부터 2000만원을 빌리는 과정에서 관할청 등의 허가나 심의 없이 이사장 직무대행자 개인통장으로 입금 받아.

시교육청은 숭실학원이 법인의 예산 등의 절차를 잘못 운영하고 있음을 인지하면서도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이를 방치했다고 지적.

숭실학원은 또 소송비 3억여원의 출처와 법인의 차입금 인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시교육청의 소송비 부담 자료 요청을 거부해 시교육청은 이를 법 규정 위반으로 보고 수사기관에 고발할 예정.

한 네티즌은 지난해 문제를 그대로 올해도 봤으면 학급 평균이 장난 아니게 높을 것이라며 대입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이런 행위는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울분을 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