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연돌(연통)서 어뢰 화약성분이 검출됐다고 한다.
결국 한미 조사단 모두가 북한 어뢰 공격에 의한 소행으로 의견을 일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건 초부터 천안함 사건 배경이 북한 소행임을 제일 먼저 간파 한 것이 국민들 이었던 터.
그런데도 국방부, 해군 지도부의 책임회피용 변명 속에 청와대도 꿀 먹은 벙어리로 모르쇠(?)만 되풀이 했지 않았던가.

정부는 작금의 현실을 국민 모두가 이를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이 사건의 종말을 어떻게 결자해지(結者解之) 할런지 정부 태도에 또 한번 국민들 시선이 집중 될 게 확연하다.

말로만 엄포 놓을게 아니라 확실한 대응책으로 빛을 갚아줘야 한다. 아마 일본 같았으면 벌써 UN을 움직이고, 세계 사회단체가 북한을 성토하고 나섰을 것이다.

우리 외교부는 양반(?)인가 보다. 매 맞아도 참고, 때린 것 알려줘도 참고, 미덕을 갖추었나 보다.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4.30 상하이 정상회담 사흘 만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베이징으로 끌어들인 중국정부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기막힐 뿐이다.

천암함은 두 동강 났고, 한중회담도 김정일 중국방문으로 이 또한 두 동강 난 게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한중 두 정상이 만난 자리에서 천안함 사건 본질은 뒤로한 채, 그냥 위로하고 위로받는 수준에서 끝난 그런 무의미한 만남 이었단 말인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연일 일본 언론에서 톱기사로 보도되고 있는 시점에서 중국정부 대변인은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 때는 모습에, 우리 정부의 외교 능력은 그야말로 한심한 수준이라고 지적 할 수밖에 없다.

외교부가 주한 한국대사 장신씬을 초치(불러들임) 항의 했다고는 하나, 눈썹하나 까닥하지 않은 주중대사의 당당함에 우리정부는 “왜 항의 했냐” 와 “항의 할 만 하니까 했다”고 둘로 편 갈라 싸웠다니 한숨만 나온다. 정말 한국 외교부는 뭘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물론 외교부가 무슨 힘(?)이 있겠냐마는, 그래도 청와대와 함께 대통령의 최측근 외교보좌역할을 원만하게 수행 해 내야 하는 게 의무 아닌 가.

훌륭한 대통령은, 민심을 읽을 줄 아는 부하들이 만들어 내는 작품임을 알아야 한다.

대통령의 손과 발, 그리고 귀가 돼 국민들의 민심을 읽게 해 주는 역할을 하지 못할 때, 항상 나라가 어려워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윤동승 주필 이력
-전 전자신문/뉴미디어 데스크
-전 일간공업신문 부국장
-전 전파신문 편집국장
-전 일간정보(IT Daily) 편집국장
-전 텔슨정보통신 상임고문
-전 인프라넷 부회장
-전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 고문
-전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시 국가경제 고문
-전 중국 허베이성 경제수석(경제특보)
-현 Users Press 주필
-현 (주)파워콜 회장
-현 ETRI 초빙연구원
-현 (사)한국방송통신이용자보호원 수석부회장
-현 중 다롄시 ‘IT산업촉진발전공작위원회’ 부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