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의 날인 28일부터 서울시가 생산하는 800만건의 행정정보를 서울 정보소통광장 누리집(http://opengov.seoul.go.kr)에서 원문 그대로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우선 지하철 양 공사인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 SH공사 등 17개 시 산하 투자·출연기관의 부기관장급 이상 결재문서를 공개한다. 이는 본청과 자치구 결재문서에 이어 공개 범위를 대폭 확대한 것으로 전국 최초 사례다.

본청, 사업소, 공사, 시의회 등 기관별 누리집에 흩어져 있던 정책연구자료 5천여 개도 정보소통광장에서 한눈에 볼 수 있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사업들은 계획부터 결과까지 관련 결재문서가 모두 자동 공개된다.

또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확인 기능처럼 현재 120다산콜센터에 시민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 12가지를 정보소통광장 누리집 하단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1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 서울시 사업과 진행 중인 건설사업 등 시민의 관심이 많은 사업은 지도 상에서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테마지도' 형태로 공개한다.

아울러 공공기관 최초로 '텍스트마이닝(Text Mining)' 기법을 도입, 이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하면 빅데이터를 분석해 연관성이 높은 다른 문서들을 함께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검색 필터방식도 강화해 메뉴, 기관, 기간, 공개 여부, 결재자 직급, 일반 문서 포함 여부, 파일 유형 등 시민이 필요한 조건을 설정해 검색할 수 있다.

적극적인 정보공개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짐에 따라 개인정보 필터링 패턴도 강화, 문서 파일뿐만 아니라 이미지 내 개인정보도 비공개 처리되게 한다.

강태웅 서울시 행정국장은 "전국 최초로 산하기관의 결재문서를 자동 공개하게 됐는데 다른 공공기관에 모범사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