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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승] ETRI 기술사업의 지혜
윤동승 주필  |  dsyoon7878@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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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 시간 : 2010년 05월 11일 (화) 10: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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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기술이전 사업이 부진한 이유가 있다. 이는 ETRI가 돈 되는 기술 중심의 상용화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기술이전 사업은 제품 경쟁력이 곧 매출을 좌우하기 때문에 돈 되는 기술개발 제품에 주력해야 한다.

또한 각국의 시장정보 탐색이 기술이전 사업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실감해야 한다.

마케팅도 민간기업 마냥, 철저한 승부 근성의 전문가들에게 맡겨야 한다. 이런 점들이 ETRI가 해야 할 과제다.

해외에서의 ETRI 기술이전 반응이 냉담한 게 사실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ETRI의 기술이전 사업이 돈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돈 되지 않는 기술은 기술 가치로써 이미 생명력을 잃었다고 볼 수 있다.

실제 해외에서 기술 제품으로 이익을 내야 하는데, 상용화에 따른 시장성 없어 기술이전 자체가 메리트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ETRI의 기술이전 사업이 성공하려면 작금의 체제에서 탈피, 삼성/ LG처럼 경쟁력 있는 돈 되는 실용기술 개발에 중점을 둬야 한다.

ETRI는 상용화 원천기술만 개발한다는 종전의 되풀이 식 핑계를 이제는 직시할 때가 됐다고 본다. 상용화에 이은 고부가가치 상품개발까지 이어가는 달러박스에 집중해야 한다.

교환기에 이어 CDMA에 까지 돈을 쏠쏠하게 벌었지만, 이후 돈 될 만한 기술이 보이지 않은 게 사실이다.

삼성, LG와 견줘 돈 되는 기술개발에 ETRI가 뒤진다면, 이는 분명 국책연구소로써 한번쯤 되 짚어봐야 할 사항이다.

1년에  6000억원 예산이 부족하면 ETRI는 과감히 정부에게 요구해야 한다. 정부에 얘기 해 봤자 들어줄 일 없다고 푸념만 할 게 아니라 , 대한민국 전자통신 기술발전을 위해서라도 진언을 해야 한다.

시쳇말로 잘 나가던 연구원들은 민간 기업에 돈으로 스카웃 됐고, 또 한편은 기회 있을 때 마다 대학교수로 자리를 이동하고 있는 게 작금의 현실이다.

이는 ETRI의 미래 비전이 보장되지 않아서다. 한 때 ETRI는 우리 사회에 가장 선망의 대상 직장이었지만 , 이제는 여타 좋은 자리(?)에 가기 위한 일종의 거쳐 가는 교육훈련센터 같다는 게 직원들의 푸념이다.

이는 남은 이들의 소외감이 무력감으로 나타날 수 있음이다.

임주환원장 때부터 시작한 연구소기업은 최문기원장을 거쳐 현재의 김흥남 원장 때 까지 이렇다 할 성과 없이 지지부진 하다.

그 요인은 결국 ETRI의 지원 한계에서 오는 제도적 결함 때문이다. 단적인 예로, 연구소기업을 설립한 ETRI가 현금출자를 못하게 지식경제부가 막고 있다는 것이다.

ETRI는 연구소기업을 만든 장본인 인데, 기술개발 이전 대가로 기술 이전료와 지분 30%를 소유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돈 받고, 지분 받고 받을 것 다 받겠다는 게다.

이런 조건으로 해외기술이전 하려면 외국기업이 선득 손을 내밀지 않을 게 뻔하다. 결국 국내 연구소기업 8개 모두 사업성이 없어 문을 닫거나 폐사 직전인 게 현실이다.

이제는 지혜를 짜 내야 할 때다. 철저한 돈 되는 기술개발 상용화에 ETRI가 전력투구해야 한다. 더불어 기술이전에 뛰어들 기업에게도 호재를 넘겨 줄 줄 아는 장사꾼이 돼야 한다.

그것이 바로 기술 비즈니스다. ETRI가 최근 강조하는 창의가 바로 이런 게 아닌가.

아직도 민간 기업들이 넘보지 못할 기술 인재들이 ETRI에는 많이 있다고 본다. 이 들이 의욕을 가지고 국가를 위한 기술개발에 전념토록 지원하고, 이 들의 미래를 보장해 주는 국가적인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

ETRI도 이런 사실을 정부 각계 요로에 알려야 한다. 뒷말 들을까 봐, 괘심 죄가 두려워서 벙어리 냉가슴 앓는 동안 우리의 전자통신 기술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돈 되는 기술개발 상용화로 전문 마케팅이 이뤄진다면, ETRI 미래는 이 시대 가장 가고 싶은 직장으로 거듭 날 것으로 확신한다.

그 어느 때 보다도 ETRI의 기술사업 지혜가 필요 한 시점이다.

■ 윤동승 주필 이력
-전 전자신문/뉴미디어 데스크
-전 일간공업신문 부국장
-전 전파신문 편집국장
-전 일간정보(IT Daily) 편집국장
-전 텔슨정보통신 상임고문
-전 인프라넷 부회장
-전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 고문
-전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시 국가경제 고문
-전 중국 허베이성 경제수석(경제특보)
-현 Users Press 주필
-현 (주)파워콜 회장
-현 ETRI 초빙연구원
-현 (사)한국방송통신이용자보호원 수석부회장
-현 중 다롄시 ‘IT산업촉진발전공작위원회’ 부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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