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서 자주보는 정치홍보 현수막의 내용을 가지고 새누리당과 정의당간에 물고 물리는 싸움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이 이를 합성으로 악용한 사례까지 알려지면서 일파만파.

새누리당이 얼마전 "교육감님 박근혜 정부에서 내려간 누리예산 어디에 쓰셨나요?"라는 현수막이 전국 주요 사거리에 내걸렸는데.
이에 대응해 정의당 성남시 당원들의 고안으로 ‘대통령님이 약속한 누리과정 예산 안 줬다 전해라~’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바로 아래 댓글처럼 걸면서 전국적으로 프랭카드 전쟁이 전개됐다고.

또 얼마전엔 “박근혜 정부가 일 좀 하게 해주세요”현수막에  대해 노동당 명의로 "박근혜 정부가 그만 일하게 해주세요"라는 풍자식 댓글 현수막이 바로 아래에 달려 화제.

이렇듯 댓글현수막이 인기를 끌자 급기야 도늘 넘어선 현수막이 온라인상에 등장했는데.

트위터를 비롯한 SNS를 중심으로 해서 ‘박근혜 정부(情婦)가 일 좀 하게 해달라’는 내용의 새누리당 현수막에 ‘일을 자꾸 간통사건으로 만들지 말라’라고 대구하는 부적절한 내용이 담긴 현수막사진이 퍼지고 있어 황당.

일부 네티즌들이 새누리당과 정의당의 현수막과 댓글현수막을 컴퓨터로 합성한 다음 내용을 바꿔서 퍼뜨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당국이 수사에 들어갈지 조사중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