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마케팅 비용을 크게 줄어 임직원들에게 성과급을 두둑하게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300％를 지급하기로 했고, KT는 직원들에게 130만원의 정액 성과급을 일괄 지급한다.

또한, SK텔레콤은 직원 개인과 소속 조직의 성과 평가를 종합해 개인별 성과급을 지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 3사는 매출은 감소했지만, 마케팅 비용 감소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크게 늘어 이통 3사의 지난해 영업이익 총액은 3조6332억원으로 전년보다 82% 급증했다.

KT는 구조조정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흑자 전환했고, LG유플러스도 순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참여연대 등은 이통사들의 성과급 잔치보다 이용자에게 기본료 폐지 등 이익을 가입자들과도 나눠야 하는 것 아니냐. 특히 단말기 유통법 효과를 통신사들이 독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에 힘쓰겠다는 정책 발표후 이용자들의 단말기 구매에대한 비용은 오히려 단통법 이전보다 상승한 것이 사실이다.

이같은 단말기 구매에 대한 상승효과에 대해 재조사와 이통3사는 마케팅 비용 감소에 대한 부분만큼을 이용자의 편익이나 유용한 서비스 발굴에 투자로 보상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