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단독]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울산광역시를 중심으로 창업의 허브와 지역혁신거점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2015년 7월 개소했다.

울산센터는 지역혁신 거점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울산광역시, 현대중공업과 함께 4개의 특화사업을 정해 관련 기업의 육성을 하고 있다.

특화사업으로는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재도약 지원 ▲첨단 의료자동화 新산업 육성 ▲지역특화 3D프린팅 산업 육성 ▲민간창업보육기관과 혁신센터간 플랫폼 연계 등이다.

그 중 3D프린팅 산업 육성이 최근 지역의 전략산업으로 선정되면서 이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지방의 취약한 창업지원역량을 극복하기 위해 서울의 민간 창업보육기관인 '마루180'과 연계해 창업자원 및 노하우를 공유하여 창업보육에 관한 수도권과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주철 센터장에게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해 알아본다.

▲ 박주철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창업의 허브·지역혁신거점의 역할을 수행해 창조경제를 꽃 피우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경제 활성화’ 미치는 영향과 역할은

-- 울산센터는 창업을 활성화하고 또한 중소기업의 저변을 넓히며 이들이 독자적인 영업능력을 가진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구조의 변화 및 체질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3D 프린팅 등 지역전략산업 혹은 특화산업에 속하는 중소기업들을 발굴하고 지역의 혁신기관들과 함께 이들의 사업모델을 혁신해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워나가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선도적이며 중소기업 중심의 울산창조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고 ‘고용창출’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 민관 합동으로 벤처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고 있는데 기간이 종료된 업체들은 어떻게 되는지.

-- 울산센터는 벤처스타트업의 창업단계를 예비창업(Pre-BI), 창업(BI), 졸업(Post-BI) 단계 등으로 구분해 단계별로 적절한 지원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예비창업(Pre-BI)단계에 있는 창업자들이 모여 창업준비를 하고 네트워킹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코워킹존(Co-Working Zone)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창업교육, 각종 창업지원프로그램 제공 등이 이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6개월챌린지 프로그램 참여 등도 계획하고 있다.

울산테크노파크, 울산경제진흥원,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등 Post-BI 시설을 가진 지역혁신기관과 협력을 통해 기업 특성별로 적절한 Post-BI 공간을 확보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센터 자체의 Post-BI 공간으로 사업화 지원센터를 확보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졸업기업에 대해서는 기수별 커뮤니티 운영을 통해 졸업기업 간 회사운영 전반의 정보공유, 투자유치 경험 공유, 선배 기수 간 네트워킹을 통한 경험 전수를 예정하고 있다.

▲ 창조경제 혁신센터에 ‘규제 프리존’이 생겼을 때 기대효과는

-- 규제 프리존은 규제완화와 함께 재정지원을 통한 지역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이다. 이는 일반적인 규제완화 정책과는 차별화된 정책으로 규제 개선과 재정지원사업을 동시에 지원함으로써 민간투자 확대와 역동적인 혁신경제 창출을 위한 것이다.

울산 지역전략산업으로 친환경자동차(부생수소 활용), 3D 프린팅 산업이 선정되어 있어 특화산업으로 3D 프린팅에 집중하고 있다.

울산시와 함께 울산이 3D 프린팅 산업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서 먼저 3D 프린팅 교육 및 기자재 인증 등에 관한 규제를 줄여 울산에 3D 프린팅 산업과 관련된 기업 및 인력의 집중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다.

아울러 3D 프린팅 관련 기자재의 규격화, 3D 프린팅 교육을 시와 협력업체 등의 교육과정에 포함시키는 방법 등을 통해 저변을 확산하고 울산이 3D 프린팅 산업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지난 1년의 성과는 무엇인지

-- 지난해 7월 출범한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다양한 성과를 창출했다.

전국아이디어공모전, 현대중공업 기술공모전, 지역대학공모전 등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 프로그램을 통해 573건의 아이디어를 발굴했으며, 이들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6개월챌린지 프로그램에 응모하여 8개의 사업이 수혜를 보고 있다.

이러한 아이디어 중 우수한 아이디어를 선별하여 5개의 입주기업을 발굴하고 추가로 20개의 가족기업을 선정했으며, 이들 중 케이랩스의 보급용 3D 프린트 KIT인 'COBEES' 는 센터장협의회에서 최초로 시행한 혁신상품인증제 1호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5개 사업체는 미래창조과학부 주관의 ICT유망기업 K-Global 300에 지정되기도 했다.

창업지원 부분에서는 멘토링·컨설팅, 시제품제작, 교육·강연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으며, 이 중 3D Techshop을 통한 468건의 시제품 제작과 실전 위주의 창업교육에 약 3000명(2921명)이 수료했다.

또한, KIC Global Roadshow, Google ON THE ROAD, 창조경제원정대, 쫄지말고 투자하라 등 다양한 외부 우수프로그램을 유치하여 지역의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에 기여했다.

특화사업 분야에서는 조선Big3가 참여하는 에코십 상생협력네트워크 구축하였으며, 이를 통해 특허를 공유하고 기술지원단을 구축해 향후 기술이전과 기술지원 등에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3D프린팅사업 분야에서는 100여평 규모의 3D Techshop을 구축하여 설계, 생산(출력), 후가공을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시설을 확보하였으며, 메이커 붐 조성을 위한 교육(50회), 시제품 제작 지원(468건)했다.

▲ 가장 두드러진 실적을 3개정도 소개한다면

-- 3D 프린팅의 기술대중화를 이끄는 케이랩스는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제1호 보육기업이자 전국혁신센터 혁신상품 1호 인증 획득 기업이다.

3D 프린터 코비스(COBEES)의 시제품 제작 단계부터 본 제품을 만들기까지 센터 내의 3D Techshop을 통해 기계와 장비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위메이크산타는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유통망 확보와 홍보 등 다양한 지원을 받았고, 케이블방송 ETN 출연, 소싱박람회를 통해 부산센터와 연계하여 롯데홈쇼핑 채널 입점도 가능할 수 있었다.

선진 검안시스템 개발 스타트업인 닥터지 검안연구소 지경민 대표는 울산발전연구원의 울산청년CEO 육성사업 6기 수료생으로, 그가 설립한 닥터지 검안연구소는 울산센터에서 입주 공간 제공과 함께 인터넷 소프트웨어 유통방식인 SaaS를 활용한 시스템 개발에도 전문 멘토단의 집중 지원을 받았다.

전국에서 8400개에 달하는 안경원 등 시장조사 및 분석, 마케팅 전략 수립에도 많은 도움이 있었으며, 닥터지가 어려움에 직면할 때마다 체계적인 경영교육, 인접 타 분야와의 인적 네트워킹 등 여러 경로를 통한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졌다.

▲ 향후 계획

-- 센터는 창업의 허브, 그리고 지역혁신거점의 역할을 수행하여 이 두 분야에서 창조경제를 꽃 피우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할 계획이다.

먼저 창업의 허브 역할을 위해 아이디어 발굴, 사업화 및 육성, 지역창업기관간 연계 협력 등의 일을 계획하고 있으며, 창의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위한 공모전 개최를 연간 3~4회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관광공사 주최의 아이디어 공모전, 그리고 농수산 공모전 등에 지역 센터로 참여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공모전 외에 상담서비스 등과 같이 다양한 경로로 추가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창의성 교육과 문제해결 교육, 기업가 정신 교육 등 창조경제마인드 확산을 위한 교육을 실시할 것이며, 실질적인 투자와 연계할 수 있는 교육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지역 창업지원센터인 대학, 경제진흥원, 테크노파크, 중기청과의 협업도 강화해서 상호 시너지를 거둘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지역혁신 거점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역 내 혁신기관들과 다양한 협업을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종 혁신책 등을 발굴하고 중소기업에 보급하여 중소기업들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일익을 할 계획이다.

울산센터는 문화부문과의 융합을 위해 문체부의 플래그십 프로젝트 참여를 계획하고 있으며 그 외 다양한 사업에 참여해서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고용창출을 위한 고용업무를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으로 올 3월까지 고용존을 구축하고 지역고용센터,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지자체 고용업무 등과 연계해서 지역 내 고용활성화를 위해 배전의 노력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