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이충환 센터장 인터뷰

▲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이충환 센터장은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지원 대상 학교를 인천·경기 22개교로 확대하고 전국 시청자미디어센터로는 최초로 드론촬영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본지단독]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는 '미디어를 통한 참여와 소통, 시청자를 위한 나눔과 배려'를 목표로 지난 2014년 8월 문을 열었다.
그동안 인천센터는 시청자가 방송을 올바르게 이해와 함게 콘텐츠를 직접 제작을 지원하는 미디어교육과 방송제작 시설·장비 등을 제공하는 시청자참여 지원 기관으로 역할을 충실해 수행했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전국 최초로 드론 촬영교육을 시행하는 등 첨단제품의 미디어교육 활용에도 앞장서고 있다.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이충환 센터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센터의 현재와 미래를 알아본다.

- 지난해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의 활동을 요약하면.
지난 한 해 6만여 명이 이용한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는 상설미디어교육, 미디어거점학교, 찾아가는 미디어교육 등 수준별·대상별 체계적인 교육으로 시청자들의 콘텐츠 제작 능력 함양에 기여 했다.
상설미디어교육의 경우 수준별 43개의 프로그램을 운영, 시민들의 미디어 활용 능력을 강화했으며, 시청자들이 기획·제작한 시청자참여프로그램 131편이 방송되는 성과를 거뒀다.
인천센터의 브랜드 사업인 시청자교양아카데미를 6회 개최하고 드론 특강을 편성하는 등 시민들의 미디어 리터러시(다양한 매체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를 강화하는 데도 힘썼다.
또한 지난해 서북단 섬지역을 포함한 16개 중학교의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했다. 지난 10월 황교안 국무총리가 자유학기제 이행사항 점검을 위해 인천센터를 방문했으며,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백령중학교를 찾아 진로특강을 실시하는 등 자유학기제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수도권 학교 미디어교육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 올해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 인천·경기 22개교 자유학기제 교육 지원 ▲ ‘드론촬영’ 미디어교육 실시 ▲ 미디어제작단 확대 운영을 통해 수도권 미디어교육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질 계획이다.
우선 올해부터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양적·질적 측면 모두에서 향상된 자유학기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원 대상 학교를 인천·경기 22개교로 확대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화시켜 학생들이 창의적인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청자교양아카데미 시즌2’가 자유학기제를 실시하는 중학교를 비롯해 각 급 학교 현장으로 찾아가는 것 또한 큰 변화 중 하나이다.
또한 전국 시청자미디어센터로는 최초로 드론촬영 교육을 실시한다. 드론촬영은 이미 작년 두 차례의 특강을 통해 그 인기를 입증했다. 드론이 생활 속에 빠르게 스며듦에 따라 인천센터에서는 드론촬영 강좌를 연 4회 열고, 관련 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시청자참여프로그램(PA) 참여를 위한 미디어제작단을 확대 운영한다. 웹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영상 제작을 목표로 하는 10여개의 제작단을 모집할 예정이며, PA뿐 아니라 국내외 공모전과 영화제 출품을 목표로 활동한다.

- 지역과 연계된 특색 있는 행사나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한다면.
한국언론학회와 공동 주최하고, 포스코건설 후원으로 진행되는 ‘시청자교양아카데미’이다. 시청자교양아카데미는 미디어 관련분야 저명인사의 특별초빙강연을 통해 일반인의 미디어리터러시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시청자의 삶의 질 향상과 바람직한 공동체문화 형성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기획한 인천센터만의 브랜드사업이다. 개관이후 배한성 성우, 이영돈 PD, ‘님아, 그강을 건너지마오’의 진모영 감독 등 총 11명의 유명 인사가 강연자로 나섰다. 올해는 ‘미디어로 꿈꾸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자유학기제를 실시하는 중학교를 비롯해 각 급 학교 현장으로 찾아갈 예정이다. PD, 기자, 아나운서 등 방송 실무자들의 특별강연을 통해 학생들이 방송 진로의 꿈에 보다 현실적으로 접근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추진하는 중장기적인 플랜이 있다면.
양질의 미디어교육을 제공하여 시청자들의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하고,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선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교육의 다양성을 위해 인천센터는 올해 ‘드론촬영’을 상설교육으로 편성했고, 백 명이 넘는 시민들이 수강 신청을 했다. 앞으로도 애니메이션이나 웹툰, VR(가상현실) 등 트렌드에 맞는 커리큘럼을 개발해, 매년 새롭고 흥미로운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변화하는 미디어환경에 적합한 1인 미디어 스튜디오를 구축하는 것도 이와 일맥상통하다. 인천센터는 MCN(Multi Channel Network) 활성화를 위해 미디어 체험공간을 스튜디오화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계기로 지역 주민들이 방송에 흥미를 느끼고,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되길 기대한다.

- 연세대학교 학부대학과 진행하는 사회기여교과수업에 대해 설명한다면.
인천센터는 지난 3월 14일, 봉사활동 공동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학의 자원봉사 인력과 센터의 미디어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추진하기 위함이다.
양 기관은 미디어를 활용한 봉사활동을 활성화하고, 건전한 자원봉사 문화 정착에 힘쓰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교류해 미디어 봉사 시스템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인천센터와 연계하여 봉사하는 사회기여교과수업이 진행된다. 연세대학교 학부생 40명은 센터에서 진행되는 미디어교육과 미디어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미디어교육에 직접 투입돼 지역사회의 미디어교육 활성화를 위해 봉사한다. 앞으로 연세대 뿐 아니라 타 대학과의 교류도 넓혀나가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