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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분배개선·복지확대로 경제 살리기 어렵다""더민주 같은 뿌리지만 통합 논의 일러"
정치팀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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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 시간 : 2016년 04월 19일 (화) 08: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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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에서 재편된 전북 정읍·고창 선거구에 당선된 국민의당 유성엽(56) 당선인은 3선에 성공하며 중진의원 반열에 올랐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정읍시장을 거쳐 2008년 국회에 진출한 유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38석을 차지하며 명실상부 '제3당'이 된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다.

유 당선인은 "민의를 반영할 수 있는 선거제도 개혁과 민생을 위한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민의정치'를 약속했다.

-- 당선 소감은.

▲ 이번엔 3선 의원이 됐지만 정읍·고창 선거구로 재편된 뒤로는 처음 당선됐다. 초선이라 생각하고 8년간의 의정 활동을 되돌아보고 새로 고쳐나가면서 더 열심히 의정 활동을 하겠다. 국회에서나 당에서는 더 적극적인 역할을 맡아서 정읍·고창, 더 나아가 전북을 제대로 대변해 전북의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하겠다.

-- 이번 선거로 3선 의원이 됐는데.

▲ 아무래도 3선 의원이 되면서 더 책임감을 느낀다. 이제는 국회에서 상임위원장도 맡을 수 있고, 원내대표에도 도전할 수 있고, 최고의원도 맡을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 국민의당 당선인을 보면 비례대표 의원을 제외한 지역구에서는 2석을 빼고 모두 호남에서 당선됐다. 전북의 역할이 컸다고 볼 수 있다. 국민의당 내에서라도 전북이 대등하게 대우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의원들도 훌륭하지만, 원내대표에 도전해 전북정치를 복원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 원내대표에 도전하겠다는 뜻이냐.

▲ 국민의당은 지난 2월 2일 창당됐다. 20대 총선 끝났으니 곧 전당대회도 이뤄지고 원내대표, 주요 당직을 재편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전북도 합당한 몫을 차지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원내대표에 도전하고 싶다. 국민의당 내부에서부터 노력을 해 나가겠다. 국정에서 전북의 몫을 찾아 나가겠다.

--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압승을 거뒀는데 어떤 의미로 볼 수 있나.

▲ 그동안 호남사람들은 더민주당에 대해서 '자기들 정치만 하는 정당'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공천장만 있으면 쉽게 당선되고, 당선 후 여의도에 입성하면 자기들만의 세계에 빠져서 정치를 너무 안일하게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지역에서 바라고 원하는 바를 국회와 정부에 반영하는 데 소홀하다는 지적들이 많았다. 이에 대한 결과가 국민의당의 선전으로 이어졌다. 궁극적으로는 호남정치 부활을 원하는 호남인들의 바람이라고 생각한다.

-- 야-야 갈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앞으로 더민주당과의 관계는.

▲ 더민주당과는 같은 뿌리라고 볼 수 있지만, 정치적으로는 서로 입장이 다른 면도 있다. 경쟁도 하고 때로는 비판도 할 수 있다. 근본적으로도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입장 차이가 있다. 정치적으로 서로 비판 견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지역의 문제는 초당적으로 가야 한다. 지역의 이익이라는 관점에서는 당이 설령 다르다 하더라도 초당적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새누리당과도 마찬가지다. 당이 다르다고 지역 예산확보에 나선 지방자치단체를 방해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지역의 이익을 놓고는 당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 초당적으로 해 나가겠다.

-- 정권교체 위해서는 야권통합이 필수라는 의견이 많은데.

▲ 이번 총선에서도 야권이 분열되면 새누리당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국민의 선택은 달랐다. 정권교체를 위해 통합을 거론하는 것은 편협한 생각이다. 국민은 자신을 대변하는 사람을 선택할 수 있고, 그런 수준에 올라 있다. 대선이 1년 8개월여 남아 있는데 통합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 3당이 경쟁해 가면서 국민을 설득해 나가야 한다. 대선을 거론하며 통합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시기상조고 단편적인 생각이다.

현재 한국 경제는 '제2의 IMF'라는 평가를 들을 만큼 위기에 빠져 있다. '경제를 누가 책임 있게 살려낼 수 있을 것이냐'를 놓고 3당이 경쟁해서 국민에게 확신을 주면, 그 당의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과정 없이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통합 이야기는 아직 이르다.

--경제 문제 심각하다는데 이에 대한 해결책은.

▲ 새누리당이나 더민주당 모두 경제정책에 대해서 분배개선과 복지확대에 치중돼 있다. 지금 같은 경제위기 상황에서 분배개선과 복지확대로 경제를 살려내기 어렵다는 것은 세계사적으로 확인된 것이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8년간 한국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3%대에 머물고 있다. 대·내외 악조건 등을 핑계로 대고 있지만, 이는 세계 100위권 밖의 참담한 결과다.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 3대 원인은 재벌·대기업을 위한 고환율정책, 상시적인 재정 적자정책, 지속 가능한 일자리 부족 등 세 가지로 꼽을 수 있다. 국민의당 경제재도약추진위원장을 맡으면서 여러 전문가와 경제학자 등을 만나면서 많은 고민을 해왔다. 지금은 분배개선, 복지확대, 증세를 외칠 때가 아니다.

이런 정책은 경제를 더 죽이는 효과만 있다. 포퓰리즘 정책을 남발할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경제 실패 원인을 명확히 밝히고 정부, 국민, 기업이 인내하면서 땀을 흘려야 경제를 살려낼 수 있다.

완전한 체질 개선을 이뤄내지 않으면 경제 재도약은 어렵다. 청년 실업자가 340만명에 육박했다. 임시방편으로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비정규직 일자리 정책 남발로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재정적자정책도 상시로 사용하면 오히려 예산만 낭비하게 되고 그 효과는 미미하다.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적재적소에 효율적인 정책을 펴야 한다.

-- 당선 후 선거제도 개혁론을 가장 먼저 꺼내 들었다.

▲ 선거 결과를 보면 정당투표에서 국민의당이 상당히 좋은 성적을 받았다. 지역선거에서는 호남을 싹쓸이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2석밖에 차지하지 못했다. 국민의당의 잘못 때문이 아니라 선거 제도가 잘못돼 이런 결과가 나왔다. 현행 소선거구 다수대표제로는 민의가 왜곡된 결과가 나온다. 중대선거구제나 권역별 정당명부비례대표로 가줘야만 민의가 제대로 반영이 될 수 있다. 선거제도를 개혁할 때 각계 각처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다.

선거가 끝나자마자 선거제도 개혁론을 꺼낸 것은 '선거구획정' 선례를 보면 이런 사안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20대 임기 시작과 동시에 선거제도개혁을 공론화해 국민적 의견을 수렴해 내야 한다. 선거제도를 바꾸는 것이 개헌보다 더 중요하다.

-- 중진의원 반열에 올랐는데 앞으로 정치적 꿈은.

▲ 국민의당의 선거 결과가 절반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정당투표에서는 좋은 결과가 나왔지만, 지역구 결과를 보면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다. 호남에서야 압승을 거뒀지만 아쉬운 대목이 많다.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을 하고 국민의당이 중심이 되고 국민의당이 앞장서는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역할을 하고 싶다. 또 전북정치를 복원하고 호남인의 기대와 열망에 부응하겠다.

-- 텃밭인 정읍 외에 새롭게 고창을 대표하게 됐는데 지역구 발전 계획은.

▲ 정읍은 국책연구소가 3개나 있다. 또 정읍, 전주, 완주 등 3곳이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됐다. 정읍은 기본적으로 연구개발(R&D) 중심지로 방향을 잡고 이끌어 나가겠다.

고창은 생태가 잘 보존된 지역이다. 특히 내륙지방에는 운곡습지, 동림저수지가 있고 바다에는 고창 갯벌도 있다. 고창군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환경자원과 고인돌 등 세계문화유산을 연계한 생태관광, 힐링관광 등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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