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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대통령 개혁과제 완수할 것""공천 파동에 '이건 좀 너무하다' 생각…친박·비박 공동 책임"
정치팀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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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등록 시간 : 2016년 04월 19일 (화) 08: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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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대변인에서 '우리 동네 대변인'으로 탈바꿈한 새누리당 민경욱 국회의원 당선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과제가 완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 당선인은 인천 연수을에서 인천경찰청장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윤종기 후보와 전 국회의원인 국민의당 한광원 후보를 꺾었다.

민 당선인은 24년간 KBS 기자로 활동하며 워싱턴특파원, 뉴스9 앵커를 지내고 2014∼2015년 청와대 대변인으로 일했다.

다음은 민 당선인과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정말 많은 분의 축하를 받고 있는데 사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무엇보다 제게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 주신 연수 주민 여러분께 영광을 돌린다. 청와대 대변인에서 이제는 '우리 동네 대변인'으로 주민 목소리를 대변하고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라는 열망이 모인 결과라고 생각하고 소임을 다하겠다.

-- 16년 만에 여소야대가 됐다. 20대 총선 결과를 총평한다면.

▲ 최악의 국회라고 지적받던 19대 국회의 모습에 실망하신 국민의 준엄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공천과정에서 실망한 국민께서 따끔한 회초리를 든 결과라고 보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 선거 직전 새누리당 공천 파동을 바라본 심정은 어땠는지.

▲ 공천 파동을 지켜보면서 '이건 좀 너무한다'고 생각했다. 선거를 며칠 남겨놓지도 않았는데 일부 후보가 공천이 안 됐다. 많은 국민에게 실망감을 줬는데 선거 직전 당에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때 위기감을 느꼈다. '큰일 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 친박(친박근혜)계가 공천 파동을 유발했다고 보진 않나.

▲ 친박과 비박 공동의 책임이라고 본다. '옥새 파동'도 있었고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에게 많은 비난의 화살이 가고 있는데, 공관위가 친박으로만 구성된 것도 아니고… 마지막 순간에 무공천 혹은 잘못된 공천과 관련된 잡음을 총괄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데에는 친박뿐 아니라 비박계 책임도 있다고 본다.

-- 선거 참패 결과를 놓고 친박계와 비박계의 갈등 봉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 쉽진 않겠지만 전당대회에서 현 정부 남은 2년의 성공을 뒷받침할 청사진을 내놓는 인물이 당 대표와 원내대표로 선출될 것으로 생각한다. 과거에는 자기에게 유리한 사람을 선출하려 했지만 지금은 위기 상황이니까 위기를 돌파할 인물을 선출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새누리당은 전보다 더 국민께 한 걸음 다가가는, 민심을 천심으로 아는 정당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 청와대와 새누리당 간 소통도 원활하지 않았다는 지적은 어떻게 생각하나.

▲ 이견 조율에 어려움이 좀 있었다. 옛날에는 청와대와 여당이 하나가 돼 야당과 협상을 벌였는데, 이젠 청와대가 여당과 협상을 벌여야 하고 야당과 또 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 빚어졌다. 정무파트에서 그런 부분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는 걸 많이 들었다. 여당이 단일대오로 나가고 그런 게 없었잖나.

-- 새누리당 참패와 여소야대 정국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 위기는 기회의 다른 말이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이번 총선 결과 때문에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꼭 그럴 것이라고 볼 순 없다. 이럴 때일수록 새누리당이 하나로 뭉쳐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맡은 바 역할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 20대 국회 새누리당 국회의원으로서 대통령의 국정과제가 완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연수을에서는 국민의당 후보가 단일화 경선 결과에 불복하고 출마를 강행하는 바람에 야당 지지표가 나뉘었다. 야권 후보가 단일화했다면 민 당선인의 당선이 어려웠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 야권 단일후보가 나왔다면 힘든 싸움이 됐을 것이다. 그런데 이게 운명이다. 송도국제도시를 포함해 연수구 지역이 여당색이 강하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송도에는 비교적 젊은 층에 속하는 30·40대 비율이 높다. 젊은 층이 많다는 것은 언제 어떤 바람에 의해 마음이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모른다는 점을 의미한다. 우리 쪽 뿌리가 조금만 약했더라도 휩쓸려 넘어졌을 텐데 진정성을 갖춘 후보다라고 믿어주신 분들이 고마운 한 표를 던져 주셔서 생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연수을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지역구 발전을 위해 가장 주력하려는 부분은.

▲ 송도의 서울 접근성을 개선하는 일이다. 이는 송도를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발전시키는 첫걸음이자 동춘·옥련동 등 지역 발전의 완성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을 연내 추진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송도∼잠실 노선과 송도∼청량리 노선 중 최상의 노선이 어떤 것인지 의견을 수렴해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에 포함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아울러 광역급행버스(M버스) 노선 신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GTX 노선이 실제 개통되기까지 막대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서울역·여의도·강남역·수서역행 광역급행버스 노선 신설·확대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벌일 것이다.

-- 희망 상임위원회가 있나.

▲ 청와대 출신 경력을 살려 정무위를 추천하는 분도 계시고, KBS에서 방송기자를 오래 한 경력을 고려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추천하는 분도 있다. 건설·개발 사업이 많은 송도 지역구 의원으로서 국토교통위원회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초선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상임위가 정해지면 최선을 다할 생각뿐이다.

-- 초선 의원으로서 앞으로 어떤 정치를 하고 싶은지.

▲ 어렸을 때 너무 가난하게 살아서 식구들끼리 어깨를 부딪히지 않을 정도의 집만 장만할 수 있다면 소원이 없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소년이 방송기자로, 청와대 대변인으로 일하고, 이제는 국회의원이 됐다. 내가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꿈을 이뤘다고는 말할 수 있다.

평균 이하의 어려운 생활을 하는 사람도 꿈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면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세상, 그런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제 정치의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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