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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증권계좌 개설 '봇물'…2개월간 10만 건 육박"30~40대가 65% 이상 차지…젊은 층 타킷 전략 주효"
산업팀  |  press@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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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6년 04월 20일 (수) 06:01:58
수정 : 2016년 04월 20일 (수) 08: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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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의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가 도입된 지 두 달 만에 온라인을 통해 접수된 증권거래 계좌 개설 신청 건수가 10만 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는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 점포를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실명을 확인하는 제도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올 2월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시작한 8개 증권사가 온라인으로 접수한 신청 건수는 두 달간 9만 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키움증권의 신청건수가 가장 많은 4만300여 건에 달했다. 키움증권은 온라인 증권사의 강점을 발휘해 절반가량을 가져갔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온라인 증권사로서의 이미지가 강하고 온라인 서비스 노하우도 풍부해 비대면 계좌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외에 대신증권(8천300건)과 유안타증권(6천900건)도 상위권에 들었다.

한국투자증권(7천900건)과 삼성증권(6천800건)은 신청 건수가 아닌 개설 건수 기준으로도 실적이 양호했다.

증권사들은 대부분 비대면 계좌 수를 공개할 때 신청 건수를 기준으로 삼지만 일부 증권사는 계좌가 신청되고 나서 거래대금까지 들어온 것을 개설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

8개사의 계좌 신청·개설 건수는 총 8만400여 건이다.

그러나 실제 계좌 개설보다는 신청 건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전체 숫자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3월부터 이 서비스를 시작한 현대증권(6천800건), 미래에셋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을 포함하면 증권업계의 비대면 계좌 개설 신청 건수는 지금까지 10만 건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에 비해 지점망이 턱없이 부족한 증권업계로선 비대면 계좌 개설은 은행과의 경쟁에서 한 단계 도약할 좋은 기회다.

은행에서 증권계좌가 개설되면 은행에 수수료를 줘야 하기 때문에 이 문제는 증권업계의 수익성 개선과 직결되는 사안이기도 하다.

작년 말 기준으로 증권사 지점 수는 총 1천139개로 은행 지점 수(7천463개)의 6분의 1에 불과하다.

특히 최근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온라인 가입이 허용돼 증권업계로선 비대면으로 개설되는 계좌 유치가 더 중요해졌다.

이 때문에 증권업계는 투자자들이 온라인, 특히 모바일 자산관리 환경에 익숙해지도록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최근 유안타증권[003470]은 인공지능 투자시스템 '티레이더2.0'을 탑재하고 종목 조회 등 기능을 대폭 강화한 신형 MTS '티레이더 M'을 출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메신저에 MTS를 접목해 사용자끼리 종목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소셜트레이딩 메신저 '캔들맨'을 출시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 신청자의 65%가 30~40대"라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꾸준히 신규 고객이 유입되고 있어 은행 창구 역할을 모바일이 대체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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