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의 연평도 포격으로 인한 민간인 살상의 도발행위를 바라보는 우리국민들 마음은 기가 막히다.

천안함 사건 때 무능하고 나약했던 우리 정부와 국방부의 한심한 기억이 채 아물기도 전에, 또다시 우리 국토가 유린 당했는데도 비겁하게 겁먹은 정부모습은 치졸하다고 밖에 표현 할 말이 없다.

도발행위에 맞서는 우리정부 모습은 비겁해도 너무 비겁했다. 북한군의 전면 전쟁을 애써 작게 축소하려는 현 정부 모습에 모든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음이다.

6.25때 피 흘린 우리 선배들의 고귀한 희생을 이렇게 먹칠할 수 있을까. 정말 되묻고 싶다.  그러나 이 모든 치욕을 뒤로하고 북한의 숨은 뜻을 읽고 대처해야 한다.

북한도발은 계획적이었다. 한국군만의 훈련에 도발을 감행한 자체가 그 증거다. 일단 한국정부의 대응자세를 살펴본 것 같다. 1차에 이은 2차 무차별 포격은 이미 1차에 대한 한국정부의 우유부단함을 읽었다는 게다. 그래서 2차 무차별 포격을 해도 괜찮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란 결론이다.

UN안보리도, 미국 대통령의 담화도, MB의 처신도 그들은 이미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고 일을 벌인 것이다. 그렇다면 해답은 무엇인가. 답은 하나다. 응징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위급한 상황에는 전면전도 불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면전은 한미연합사령부나 유엔사령부의 윤허(?)를 얻어야 한다는 게 현실이다.

북한의 도발로 폭탄이 빗발치고 있는 상황에도 우리는 미국에게 물어봐야 한다는 사실에 기막힐 뿐이다.

연평도가 북한군에게 폭격 당하고 있을 때 우리의 전투기가 북한을 공격 못한 것도 전면전을 할 수 있는 전작권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통령이나, 경질된 前 국방장관이 어정쩡한 태도를 보인 것이라 하겠다. 그렇다고 우리 국민이 살상당하고 있는데 겁먹은 우리 정부의 모습은 정말로 개탄스럽다.

박정희 대통령 같았으면 어땠을까. 즉각 보복을 했을 것이란 국민적인 바람이다. 그래서 국민들은 마음 한구석 박대통령 같은 인물을 그리워하고 있는 게 아닌가.

어떻든 이번 연평도 도발로 얻은 교훈은 교전 수칙을 하루속히 미국과 재협상을 통해 현실에 맞게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의 자주국방 채비도 철저하게 갖춰야 한다. 걸핏하면 훈련 중에 군인들이 사망하고, 포문이 막혀 갈기갈기 찢겨지고, 수륙함정이 물속에 빠져 익사하고, 군장비가 부실하고, 등등 이 모든 게 우리 군과 정부의 총체적 부실이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북한군 도발에 연평도에 비치했던 K-9자주포가 6문중 3문만 가동됐던 걸 보더라도 최근 우리군의 실태를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전쟁 시 비축한 탄약이 일주일 치밖에 없다는 것이다. GPS가 장착 된 고정밀의 폭탄이 필요한 것은 차제하고, 그나마 단순한 폭탄도 충분치 않다는 게 군사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런 사실을 여야 국회의원과 청와대 참모진, 대통령은 알고 있는 것일까. 기막힐 일이다.

연평도에서 우리 국민이 폭탄을 맞고 죽어 갈 때에 지하 벙커에 들어가 안전하게(?) 회의를 했다는 우리정부 각료들의 모습을 보고, 우리 국민들이 용납하겠는가 말인가.

총체적 부실의 군과 우리 정부를 한번쯤 되새겨봐야 할 시점이다.

■ 윤동승 주필 이력
-前 전자신문/뉴미디어 데스크
-前 일간공업신문 부국장
-前 전파신문 편집국장
-前 일간정보(IT Daily) 편집국장

-前 텔슨정보통신 상임고문
-前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 고문
-前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시 국가경제 고문
-前 중국 허베이성 경제수석(경제특보)
-前 박근혜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 후보 IT특보
-前 ETRI 초빙연구원

-現 The Radio News 편집인/주필
-現 (사)한국방송통신이용자보호원 수석부회장
-現 중 다롄시 ‘IT산업촉진발전공작위원회’ 부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