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행보가 드러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충청권의 살아있는 맹주  JP(김종필 前 총리)와의 은밀한(?) 만남은 새로운 충청세력의 결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정치9단답게 JP의 훈수는 TK를 끌어들이고 ‘친노 비노’ 계파 간 싸움으로 얼룩진 호남민심을 아우르는 예전의 ‘제2의 DJP 연합’ 에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JP는 현 정치권에서의 ‘친박 비박’ ‘친노 비노’의 계파간 정쟁을 끝내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즉, 감정의 골이 깊은 양 집안의 계파간 싸움에 유엔의 신사 반 총장을 끼어들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게 JP의 지론이다.

지역간 갈등의 솔로몬의 지혜가 바로 충청권이다. 영호남의 갈등 해소는 DJ와 YS가 살아있을 때만 가능했다.

두 정치 거두가 사라진 지금에서 영호남 갈등은 대통령제가 사라진다면 몰라도 ‘대물림의 악순환’은 불가피한 게 현실이다.

바로 이런 점을 JP는 읽고 있다. JP가 반 총장에게 던진 교훈이라면 국내 당파싸움에서 시선을 두지 말라는 것이다.

세계경제와 외교를 중점으로 한 대한민국의 한차원 높은 업그레이드에 주력하는 모습이 바로 국민이 원하는 차세대 지도자라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기존 정치에 대응하면 항체가 센(?) 우리 정치판 풍토에서 당해낼 재간이 없다는 논리가 나온다. 흙탕물(?) 속에서 1급수로 자란 반 총장이 서야할 곳은 바로 세계무대라는 5000만 국민들의 표심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첫번째, 반 총장의 대권도전 시작은 국내 정치 환경에 환멸을 느껴서 숨을 참고 있는 오피니언리더인 장자방들을 불러 모을 것으로 짐작된다.

두번째, 정·재계의 지원세력을 금년말까지 구축하는 한편 충청권을 중심으로 정치판의 ‘새판짜기’ 작업에 필요한 원내·외 인사들을 끌어들일 게 확연하다.

세번째, 민심을 좌지우지하는 5대 세력인 언론- 종교- 사회단체- 학계-서민층을 잇는 일대 ‘국민 대연합’이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바로 이 세가지 전략이 바로 반 총장에게 JP가 건네 준 밀서(?)라 하겠다.

요약하면 충청권은 지역갈등을 해소하는 약이다. 여기에 ‘친노 비노’를 구애받지 않고 끌어 들이고 TK까지 연합하면 ‘국민 대연합’이라는 명분이 서게 된 셈이다.

특히 초야에 묻혀있는 지식인, 그리고 정·재계에서 숨을 죽이고 있던 전문가들을 불러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반 총장의 영역은 어마무시하게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치다.

또한 그동안의 DJ- YS- JP계와 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인물로 분류되었던 인재들을 취사선택 하는 이른 바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인물 선택은, 민심을 쥐락펴락하는 5대 세력과 합치를 이룬다는 점이다.

JP의 훈수는 바로 이런 점을 충분하게 계산한 정치9단의 문제풀이라 하겠다.

따라서 반 총장은 여야 어디를 선택하는 것 보다는 ‘새판짜기’다. 이는 헌집 고치기보다는 새집 짓는 게 나은 것처럼 실리를 중시하는 JP의 가르침이다.

■ 윤동승 주필 이력

- 現 국회뉴스(A- News ) 주필 / 발행인
- 現 전파신문(The Radio News) 주필 / 발행인
- 現 (사)한국ICT이용자보호원 회장
- 現 와이즈와이어즈(주) 회장
- 現 오피니언리더그룹 회장
- 現 중국 천진시 바우디(Baodi)구정부 경제고문
- 現 미래창조과학부 ICT정책고객 대표위원

- 前 전자신문 뉴미디어 데스크
- 前 일간공업신문 부국장
- 前 한국전파신문 편집국장
- 前 IT Daily (일간정보) 편집국장

- 前 ETRI 초빙연구원
- 前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 고문
- 前 중국 허베이성 경제수석(경제특보)
- 前 중국 다롄시 ‘IT산업촉진발전공작위원회’ 부주임
- 前 텔슨정보통신(주) 상임고문
- 前 (주)파워콜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