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북한 껴안기 이유는 간단하다. 중국입장에서 볼 때 북한은 중국의 미래 저장고다.

세계 유수국가들이 자기나라의 에너지를 아끼려는 이유가 미래를 위한 저축이다. 그 저축을 위해 중국은 북한을 택하고 있다.

러시아도 이런 사연(?)을 꿰뚫고 있다. 허나 김정일의 중국사랑은 러시아보다 중국에서 당장 얻을게 많다는 점에서 중국에 의지하고 있다.

후진타오시대가 서서히 저물고 있다. 중국도 시진핑의 새로운 권력승계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따라서 후진타오가 서구식 개방경제정책으로 중국을 세계시장에 내 놓는 데 성공시켰다면, 시진핑은 철저한 이윤 찾기 정책에 치중할 게 확연하다.

그러나 시진핑은 후진타오와 달리 강력한 중국공산당 스타일의 보수적 정치 경제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이는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중국사회의 여건상, 강약을 조율해야 하는 시기란 점에 보수와 진보를 껴 안고 가야 하는 숙제를 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중국 정치는 좀 더 자기들끼리(?)의 연을 맺는 패밀리 마피아적인 경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즉 정치노선이 같은 패밀리 간 똘똘 뭉치는 권력의 화합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국은 정치권력을 위한 경제 활성화에 주력하는 모습이 역력해 질게 뻔하다.

세계 제조기지국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국가로,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주문 소량생산으로, 인건비 이익에서 고부가가치 이익으로 나가려고 해외 유학파들을 대거 불러들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쉽게 말해 전문가 집단을 육성, 중국 미래를 이들에게 맡긴다는 전략이다.

이런 점에 북한은 저축성 보장 보험이라 하겠다. 북한이 배고프다고 매달릴 때, 퍽퍽 퍼 주는 모양새 이지만, 결국 고리로 미래 이윤을 챙기고 있음을 눈 여겨 봐야 한다.

어찌 보면 북한은 중국을 위한 미래 식량 창고다. 또한 부동산 투기 최적의 장소라고 봐도 무방하다.

백두산을 점유한 것이나, 향후 중국의 무역 또는 생산기지, 관광사업의 길목을 점유하려는 중국의 만만디 정책을 절대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중국 지도층은 이미 한국의 차기 정권을 읽고 있을 정도다. 대권주자, 집권당이 누가 될 것인지를 그들은 경우의 수를 두고 그 공식에 따라 대처하는 정경정책을 이미 마련해 놓고 있을 정도다.

북한 편들기를 하는 중국의 내면에는 북한의 몰락도 계산해 두고 있음이다. 그 때를 대비한 중국의 이윤 찾기 수를 우리 정부가 빨리 읽어야 한다.

후진타오가 내려오고, MB도 2년 후 내려올 때를 대비한 한중 간 경제협력 및 정치협력을 지금쯤 찾아봐야 할 시점이다.

중국이 북한을 미래의 저장고라고 보면, 우리는 중국을 미래 자원의 보험으로 이끌어 내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쉽게 말해서 중국보다 한발 앞선, 그리고 한 단계 높은 융/복합 기술 인프라 개발에 주도권을 가져와야 할 것이다.

■ 윤동승 주필 이력
-前 전자신문/뉴미디어 데스크
-前 일간공업신문 부국장
-前 전파신문 편집국장
-前 일간정보(IT Daily) 편집국장

-前 텔슨정보통신 상임고문
-前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 고문
-前 중국 허베이성 창저우시 국가경제 고문
-前 중국 허베이성 경제수석(경제특보)
-前 박근혜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 후보 IT특보
-前 ETRI 초빙연구원

-現 The Radio News 편집인/주필
-現 (사)한국방송통신이용자보호원 수석부회장
-現 중 다롄시 ‘IT산업촉진발전공작위원회’ 부주임